대구해안초등학교(교장 천민필)는 지난 10월 12일, 유치원과 전교생을 대상으로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하는 흙사랑 체험 에코그린데이 행사를 실시했다. 학교 텃밭에 고사리 손으로 직접 씨앗을 뿌리고 정성껏 가꾼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하여, 가정에서 가족과 함께 맛볼 수 있도록 저마다 봉투에 한 아름 담아 수확의 기쁨도 만끽했다.

여러 해 동안 학생들은 넓은 텃밭에 다양한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고 캐보는 체험을 하며 녹색노작활동의 즐거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껴왔다. 특히 이번 1학기에는 저학년 학생들은 고사리 같은 작은 손으로 조심조심 정성껏 땅콩 모종을 심었고, 고학년 학생들은 본인이 심은 작물이 잘 자라기를 바라며 매년 해온 익숙한 솜씨로 고구마 순을 심었다. 2학기에도 땅콩과 고구마를 수확하고, 수확한 고구마를 이용한 요리 실습을 하는 등 텃밭 체험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간접적인 농촌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체험활동에 참가한 전지우 학생(2학년)은 “우리 학교에 넓은 텃밭이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친구들과 선생님과 함께 땅콩을 직접 수확하니 즐거웠다. 내년에도 또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