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전통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내한
60년 전통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첫 내한
  • 황인옥
  • 승인 2018.10.31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정교하나 가볍고 명쾌한 연주
뛰어난 해석 에이지 오우에 지휘
재팬필하모닉오케스트라2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 모습.

일본 최고의 오케스트라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첫 내한공연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 2018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공연은 1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56년 6월 일본 방송 ‘문화 라디오 재팬’전용으로 창단됐다. 아케오 와타나베 상임지휘자를 시작으로 오자와 세이지, 이고르 마르케비치, 샤를 뮌슈, 쟝 포르네, 제이프 로프런 등 수많은 정상급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했다. 그리고 2009년부터 러시아의 거장 알렉산더 라자레프가 상임지휘자로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이끌어가고 있다. 일본 오케스트라들이 독일풍의 중후한 연주에 치우친 것과 다르게 재팬 필하모닉은 일본 고유의 정교하면서도 가볍고, 명쾌한 연주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재팬 필하모닉은 이날 세계 클래식계로부터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지휘자 에이지 오우에,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폭 넓은 레퍼토리와 깊이 있는 연주로 클래식 지평을 흔들어 온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와 함께한다.

공연의 서막은 일본 작곡가 유조 도야마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가 연다. 일본에게 가장 중요한 지휘자 중 한 명일뿐만 아니라 유명한 작곡가이기도 한 유조 도야마는 일본 보육원에서 즐겨 부르는 ‘세마리우타’와 일본 홋카이도의 어부들이 부르는 전통 민요 ‘탄카고 부시’ 등을 활용해 1960년에 ‘오케스트라를 위한 랩소디’를 작곡했으며, 이 곡은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세계 순회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이날 리제 드 라 살르의 협연과 함께 거장의 품격이 느껴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가 이어지고 베토벤 사후 어느 작곡가도 쉬이 베토벤을 능가하는 교향곡을 쓰지 못했을 때, 새로운 음악 출현의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낸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에이지 오우에는 특출한 해석, 뛰어난 에너지의 지휘자로 손꼽힌다. 4살부터 피아노로 음악을 시작해 토호 가쿠엔 음악학교를 거쳐 히데오 사이토를 사사했다. 1978년에 스승이자 인생 멘토인 레너드 번스타인을 만나 본격적으로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하며 비엔나 국립 오페라 극장,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 베를린, 로마 등 음악 수도에서 함께 순회공연을 가졌다. 그는 뉴욕 필하모닉, 프랑크푸르트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니와 같은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들과 함께 연주했다.

프랑스 태생 피아니스트 리제 드 라 살르는 일찍부터 다양한 레퍼토리와 나이에 비해 진중한 음악으로 두각을 드러냈다. 16살에 라흐마니노프와 라벨의 작품으로 녹음한 앨범이 그라모폰 매거진 ‘이달의 음반’으로 선정됐다.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로 데뷔하고,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이 시대 가장 흥미진진한 클래식 음악가로 손꼽히고 있다. 053-584-030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