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 사회사업단에 관심 집중
안동병원 사회사업단에 관심 집중
  • 안동=피재윤
  • 승인 2010.02.1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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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지역 봉사단체의 지원을 받아 온 소년소녀가장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면서 이 봉사단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오지라도 달려가는 화제의 이 단체는 안동병원 사회사업단.

최근 이 단체는 9년째 후원해 오던 안동시 와룡면에 사는 권보람(18)양이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진학하자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권양과 안동병원 사회사업단이 인연을 맺은 것은 권양이 초등학교 4학년 시절인 지난 2002년.
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권양은 시골의 한 작은 농가에서 외조모부와 함께 힘든 삶을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매일 끼니를 걱정해야 할 정도였다는 것.

한 복지사로부터 권양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안동병원은 이때부터 전 직원이 나서 권양을 물심양면으로 돕기 시작했다.

사회사업단이 결성되기 전에 인연을 맺었던 권양을 병원 측은 각 부서별로 `권양 전담팀’을 꾸리기도 했다.

간호부서에서 권양의 집을 보수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벌이는가하면 또 다른 부서에서는 권양과 외조모부의 의복을 비롯해 반찬거리와 생필품 등을 챙겼다.

이렇게 인연을 맺어온 지도 올해로 9년째. 최근 권양이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병원 임직원들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기뻐하는 분위기다. 안동병원 사회사업단 권부옥 단장은 “보람이가 착하고 훌륭하게 성장해줘서 무척 고맙고 대견하다”며 “대학졸업 후에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양도 오랜 세월 병원 직원들이 베풀어 준 가족과 같은 정성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는 의지로 보건행정관련 학과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병원 사회사업단은 2007년부터 독거노인 100가구와 결연을 맺고 매월 한차례 이상 방문해 쌀과 부식, 간식 및 계절별 의류, 생필품 등을 전달하고 있다.

한편 안동병원은 올해부터 병원 직원들의 사회 봉사활동 참여를 기존 자율적 참여에서 의무참여로 전환하고 이웃들의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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