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적극 공감”…한국 “독선적 선언”…바른 “변명 늘어놔”
민주 “적극 공감”…한국 “독선적 선언”…바른 “변명 늘어놔”
  • 이창준
  • 승인 2018.11.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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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 상반된 평가
문재인 대통령의 1일 2019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 대해 여·야가 극명하게 다른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야당을 향해 예산안의 법정시한 내 처리를 당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연설’이라고 비판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양극화 해소와 복지증세를 부각시켰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시정연설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일자리나 혁신성장, 소외계층에 대한 예산 편성안 내용을 설명한 것에 많이 공감했다”며 “야당에서 지적하는 사항들이 합리적이고 타당하면 얼마든지 반영해 예산을 편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해식 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시한 안에 처리될 수 있도록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하는 동시에 ‘4.27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대통령께서는 일자리와 경제 상황이 악화하는 부분에서 전혀 다른 입장을 내고 있어 걱정”이라며 “공기업·공공기관 고용세습에 대해서는 한마디의 언급도 없어서 문 대통령이 현실을 너무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문 대통령은 아직도 경제위기와 고용참사의 원인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정연설은 실패한 경제정책을 강행하겠다는 독선적인 선언이었다”고 평가했다.

바른미래당 김삼화 수석대변인도 서면 논평에서 “소득주도성장으로 망친 경제를 언제까지 ‘성장통’이라고 우길 것인가”라며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자화자찬과 변명을 늘어놨다”고 깎아 내렸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극화 해소의 방향은 옳으나 내년 예산안이 양극화 해소의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안정적인 복지정책 추진을 위해 복지 증세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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