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내부 낙관·비관 교차
언론 “추가 관세 가능성도”
일부 “중간선거 표심 자극”
언론 “추가 관세 가능성도”
일부 “중간선거 표심 자극”
미국이 다가온 ‘트럼프 대 반(反)트럼프’ 11·6 중간선거 국면에서 중국의 정치적 이벤트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섣부른 낙관론에 대한 경계심리도 확산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온도 차를 보이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미·중 무역전쟁 종식과 중국으로부터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인 작용과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런 시점에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여해 신중론을 펼쳤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소한 세계 경제 1, 2위국(미국과 중국) 정상의 개인적 합의라도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들어 중국과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대화가 잘 진행되더라도 합의를 위해서는 여전히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취합해둔 것들을 보통 때처럼 통상적으로 훑어보고 있으며 일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합의로 넘어가는 지점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시 주석과 만나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면 관세와 관련해 할 더 많은 것이 있다”면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무역합의를 활용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미국이 중국에 제기한 경제적, 구조적 불만이 다른 교역국들과 비교할 때 훨씬 중대하고 복잡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을 향한 ‘신냉전 선언’으로 평가받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연설도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을 대변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남중국해에서 무모한 군사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여기에다 미국 측 협상가 중 한 명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과 합의를 추진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시진핑 주석이 제1회 중국 상하이 수입박람회 개막식 연단에 선다. 중국의 개혁ㆍ개방 40주년 기념 및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온도 차를 보이는 양상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미·중 무역전쟁 종식과 중국으로부터 한반도 문제에 건설적인 작용과 역할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이런 시점에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여해 신중론을 펼쳤다.
커들로 위원장은 “최소한 세계 경제 1, 2위국(미국과 중국) 정상의 개인적 합의라도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받들어 중국과 구체적 사안을 논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대화가 잘 진행되더라도 합의를 위해서는 여전히 길고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커들로 위원장의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중국과의 합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커들로 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취합해둔 것들을 보통 때처럼 통상적으로 훑어보고 있으며 일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합의로 넘어가는 지점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커들로 위원장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에 시 주석과 만나 무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면 관세와 관련해 할 더 많은 것이 있다”면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무역합의를 활용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면서 미국이 중국에 제기한 경제적, 구조적 불만이 다른 교역국들과 비교할 때 훨씬 중대하고 복잡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을 향한 ‘신냉전 선언’으로 평가받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연설도 이 같은 트럼프 행정부의 시각을 대변한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해 ‘악의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남중국해에서 무모한 군사행동을 벌이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여기에다 미국 측 협상가 중 한 명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G20 정상회의 기간에 중국과 합의를 추진하는 것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국 중간선거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일 시진핑 주석이 제1회 중국 상하이 수입박람회 개막식 연단에 선다. 중국의 개혁ㆍ개방 40주년 기념 및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열리기 때문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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