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를까 집값 내릴까 이래저래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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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선일
  • 승인 2018.11.04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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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부채가구 부실 가능성 타지역보다 높아
대출금리 인상시 DSR 상승
세종·제주 외 전국 최상위권
부동산 하락시 부채비율도
전국 평균 상승폭보다 높아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 강도가 한층 더 쎄지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금리상승 속도 역시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은 대출금리가 오르거나, 부동산가격이 내리는 경우 모두에서 가계부채 부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4일 현대경제연구원 오준범 선임연구원과 신유란 연구원이 내놓은 ‘지역별 가계 재무건전성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2016년 재정패널을 바탕으로 추정을 했더니 대출금리가 2016년보다 1%포인트 오르면, 금융부채가 있는 전국 가계의 평균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은 13.3%에서 14.4%로 오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2%포인트 상승시는 15.6%, 3%포인트 오르면 DSR은 16.7%까지 치솟았다.

DSR은 대출 원리금 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자동차할부, 학자금, 카드론 등 모든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더한 원리금 상환액을 의미한다. 대구와 경북지역 가계의 DSR 평균 베이스(Base)는 각각 8.6%, 9.6%로 전국 평균 13.3% 보다 낮았지만,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DSR은 9.8%, 11.3%로 각각 1.3%포인트, 1.7%포인트나 상승해 전국 평균 1.2%포인트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금리가 2%포인트 상승하면 대구 11.1%(2.5%포인트)와 경북 13.0%(3.4%포인트)로, 3%포인트 오르면 대구 12.4%(3.8%포인트)와 경북 14.7%(5.1%포인트)까지 DSR이 치솟는다. 이같은 DSR 상승폭은 대출금리 2%포인트와 3%포인트 상승시 전국 평균인 2.3%포인트와 3.5%포인트를 훨씬 상회하고,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15개 시·도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달한다.

이와 함께 보고서가 부동산가격이 5%포인트 하락할 때를 가정해 금융부채 보유가계의 자산 대비 부채비율(DTA)을 분석했더니 전국 평균 31.3%에서 32.6%로 1.3%포인트 상승한 반면, 경북은 39.1%에서 40.9%로 1.8%포인트나 올라 DTA 오름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대구 역시 30.6%에서 32.0%로 1.4%포인트나 상승해 15개 시·도 중 상승폭이 5번째에 달했다.

부동산가격이 10%, 15% 하락하면 DTA 상승폭은 더 커졌는데 대구는 33.5%(2.8%포인트)와 35.1%(4.5%포인트), 경북은 42.9%(3.8%포인트)와 45.1%(6.1%포인트)로 전국 평균 상승폭 2.8%포인트, 4.3%포인트를 역시 웃돌았다. 대구와 경북 모두에서 대출금리가 올라도, 부동산가격이 내려도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재무건정성 악화 내지 부실 가능성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가계부채의 과도한 증가세를 둔화시키기 위해 주택 공급시장 관리, 주택담보대출·집단대출 규제 강화, 투기수요 억제가 필요하다”며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가계부채 모니터링 시스템도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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