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비수기?…유통가 ‘블프’ 불 붙었다
11월이 비수기?…유통가 ‘블프’ 불 붙었다
  • 김지홍
  • 승인 2018.11.04 21: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규모 할인 행사 풍성
대구百 프라자 미니골프대회
이마트, 28일까지 ‘블랙이오’
생활용품 등 2천여 품목 판매
롯데마트는 신선식품 내세워
유통업계가 이달 들어 너도나도 ‘창사 기념’을 내세우며 할인·문화 행사에 나섰다. 창사 행사는 기념일이 포함된 업체도 있지만 연중 가장 비수기인 11월을 고려한 마케팅 전략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와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등 국제적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가 몰리면서 11월이 쇼핑 테마의 달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은 창업74주년을 맞아 고객 미니골프 대회를 연다. 미니 골프 대회는 오는 17일부터 18일 양일간 프라자점에서 스크린 등을 설치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장타왕·샌드왕·퍼팅왕을 뽑아 대백상품권 등 경품을 증정한다. 16일에는 KLPGA 정회원인 박현진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도 함께 진행된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11월은 나들이객들로 업계에서 일 년 중 가장 비수기”라며 “최근 세계적인 할인 행사가 진행되고 국내 유통업계들도 비수기를 극복하고자 경쟁적으로 창사 기념행사를 여는 추세”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대구점도 창사 47주년을 내걸고 지하1층에서 대구·경북 최대 규모 와인페어를 진행했다. 가을·겨울 아우터와 액세서리 등 특가전을 펼쳤다.

이마트는 이달 28일까지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마트표 블랙프라이데이’로 ‘블랙이오’ 행사를 연다. 블랙이오는 ‘이’마트에 ‘오’면 대박이란 의미다.

행사 4주간 총 2천여 품목, 3천억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로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전년보다 품목을 250여가지 늘리고, 150여개 상품은 패키지를 적용해 블랙이오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주간별 신선식품과 가공·생활용품 등에 대한 최대 할인 폭을 넓혔다. 25주년 맞이 칠레의 명품 와이너리 코노수르와 협력한 코노수르 싱글빈야드 리미티드 에디션도 1만9천80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롯데쇼핑 창사 39주년 대축제를 진행 중이다. 실제 롯데쇼핑이 문을 연 달은 7월이다. 정원헌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창사 주년을 맞아 다다익선 행사 등을 통해 가계부담을 줄이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행사”라고 말했다.

롯데마트의 대표 기획 상품은 신선식품이다. 제주 서귀포 감귤(3.5kg/1박스)를 9천900원에, 문경·충주 등 유명 산지 햇사과를 5개 이상 구매 시 1개당 1천90원(정상가 1천190원)에, 10개 이상 구매 시 990원에 다다익선으로 판매한다. 방어회(200g 내외/1팩)를 1만2천800원에, 메기 야채기획(300g 내외) 9천800원, 간편 과메기(120g 내외) 6천800원 등이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