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 D-2, 공화당vs민주당 막판 싸움 치열…한반도 정책 '중대 변수
美중간선거 D-2, 공화당vs민주당 막판 싸움 치열…한반도 정책 '중대 변수
  • 최대억
  • 승인 2018.11.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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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간으로 6일 오후 시작되는 미 중간선거에 남북은 물론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임기 6년인 상원의원(100명) 중 35명, 2년인 하원의원(435명) 전원을 새로 뽑는다. 
선거가 임박해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하원에서 우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공화당과의 지지도 격차가 좁혀지면서 상·하원 '수성'과 '탈환'을 각각 시도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싸움이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을 낙관하는 것도 조심스러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이 주목해야 할 점은 북미 간 고위급 회담이 중간선거 직후에 열리면서 이번 미 중간선거가 북한과 미국 간 협상의 중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NBC 방송과 공동으로 지난 1~3일 적극 투표층 774명을 포함해 1천 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원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50%는 민주당을, 43%는 공화당을 각각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표본오차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3.53%포인트, 등록 유권자층에서는 ±3.10%포인트다.
지난 10월 중순 WSJ-NBC 조사와 비교하면 격차가 당시 9%포인트에서 7%포인트로 줄었다.
특히 무당파층에서도 민주당의 우위가 축소됐다.

이번 조사에서 무당파 등록 유권자들 가운데 35%는 민주당을, 26%는 공화당을 '하원 다수당'으로 각각 희망했으며 38%는 아직 마음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조사에서 민주당이 무당파 유권자들 사이에서 공화당에 14%포인트의 우위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역시 격차가 줄어든 것이다.
하원 다수당으로 여성 유권자들은 '55% 대 37%'로 민주당을, 남성 유권자들은 '50% 대 43%'로 공화당을 각각 선호했다.
이번 여론조사에 관여한 공화당원인 빌 맥인터프는 "격차가 더 좁혀졌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면서도 "공화당으로서는 여전히 원하는 지점까지는 약간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WSJ은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는 '하원 다수당'과 관련해 민주당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주별로는 공화당이 우위를 보이는 곳이 적지 않다면서 '민주당 우위' 여론조사 결과는 '주의 깊게' 해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대외적으로 세계무역기구(WTO) 탈퇴, 파리 기후협정 불참, 중국과의 무역협상 진전, 이란 핵 협정 파기와 중동 사태 전개, 북한과 한·미 관계의 앞날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 트럼프노믹스 추진, 도드-프랭크 법 등 오바마 지우기 정책 수정, 이민법 개정 등도 변수에 놓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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