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내년 시즌 ‘전용구장’ 그라운드 누빈다
대구FC, 내년 시즌 ‘전용구장’ 그라운드 누빈다
  • 이상환
  • 승인 2018.11.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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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레스트 아레나’ 공정률 90%
515억 투입 최대 1만5천명 수용
지붕 공사 마무리…좌석 설치중
그라운드-관중석 거리 7m 불과
내년 1월말 완공 후 시험가동
市-DGB, 명칭 사용 두고 협의중
대구FC전용구장1
내년부터 대구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북구 고성동에 위치한 대구FC전용구장.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내년부터 대구에서도 축구전용구장에서 생동감 넘치는 프로축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2016년 12월 공사를 시작한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 전용구장 ‘포레스트 아레나(가칭)’가 현재 공정률 90%에 육박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3월 프로축구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1월말까지 전용구장을 완공, 시험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구FC와 대구축구팬들의 염원인 전용구장 건설은 2014년 조광래 대표이사 부임 이후 대구FC는 중단기 발전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조 대표이사는 구단주(권영진 대구시장)와 대구시의회를 설득해 전용구장과 클럽하우스 프로젝트를 승인받아 추진했다.

대구시 북구 고성로에 위치한 옛 대구시민운동장을 재 건축한 대구FC 축구전용구장은 연면적 2만5천㎡, 관람석 1만2천석 최대 수용인원 1만5천명으로 총 사업비 515억원을 투입해 건립중이다. 지난 5월 골조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지붕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고, 최근 첫 관람석 설치를 시작으로 좌석 설치작업도 본격 진행 중이다. 또 내달 초부터 본격적인 잔디공사와 배수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경기장 공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관중석의 시야각이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각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시야각을 찾아냈다. 경기장 내 모든 좌석이 국제축구연맹(FIFA) 기준에 적합하도록 설계하는 한편 사각지대 발생도 최소화해 관중들이 축구의 재미를 만끽하도록 배려했다. 관중석은 고정식 일반석과 접이식, 가족·연인을 위한 테이블석 등으로 차별화했다.

그라운드에서 관중석 거리가 7m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를 들으며 박진감 있는 축구를 관람 할 수 있게 돼 기존 종합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의 단점이 해소할 수 있다.

좌석 바닥은 국내 최초 경량 알루미늄 패널로 만들어졌다. 기존 축구장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라 재활용이 어렵지만, 포레스트 아레나는 철골에 알루미늄을 더한 설계로 재활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또 스카이박스(8개) 및 각종 편의시설과 유소년 센터, 대구FC 후원자들을 위한 엔젤클럽 공간도 마련된다. 클럽하우스는 내년 4월 완공 예정이다. 4면으로 된 전용구장 지붕은 햇빛과 비를 차단하고 관중들의 경기 몰입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관중 함성과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설계됐으며, 태양광 집열 장치도 설치해 태양광으로 전기 활용도 가능하다.

전용구장에 기업의 이름을 붙이는 ‘네이밍 마케팅’을 추진중이다. 이와관련해 최근 대구시와 DGB대구은행이 전용구장 명칭 사용권을 놓고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시는 ‘포레스트 아레나’를 포함한 ‘시민운동장 도심복합 스포츠타운’이 조성이 완료되면 스포츠와 휴식이 공존하는 힐링의 공간은 물론 인근 상권 활성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북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전용구장은 처음 조성할때 선수는 물론 관중 등 시설을 이용하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내년시즌 전용구장에서 대구FC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FC는 지난 4일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어 대구축구팬들이 내년에는 전용구장에서 프로축구 1부리그 선수들의 수준높은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대구FC는 새 전용구장이 완공되면 개장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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