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의회 업무추진비, 총체적 부실”
“달서구의회 업무추진비, 총체적 부실”
  • 홍하은
  • 승인 2018.11.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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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대구시당, 유용 의혹 제기
사용 내역 공개 조례 제정 촉구
달서구의회업무추진비-규탄
정의당 대구시당은 5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회 앞에서 ‘달서구의회 업무추진비 허위 낭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지고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전영호기자

대구 달서구의회가 자리 싸움으로 파행을 거듭할 동안에도 식대 명목으로 호텔 뷔페값 175만원을 지출하는 등 업무추진비를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5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추진비의 부실 사용과 관리를 지적하고 업무추진비 사용 기준과 사용 내역을 공개하는 조례를 제정하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달서구의회는 7월 9일 제8대의회가 개원을 하면서 의장단 구성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파행에 파행을 겪었다. 무려 보름이상 의장단 구성을 하지 못했으나 이 기간동안 식대 및 다과로 사용한 돈이 500만원 가까이 된다”고 꼬집었다.

특히 정의당 대구시당은 지난 7월 10일 개원식 후 식사비용으로 50인분의 호텔 뷔페를 예약했지만 의장단 선거 파행으로 175만원 예산을 허위로 낭비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이 공개한 정보공개청구 자료에 따르면 달서구의회는 파행을 거듭한 지난 7월 9일부터 25일까지 식대 명목으로 총 393만9천원을 지출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호텔에 확인한 결과 예약을 취소할 시 175만원의 30%인 52만5천원만 지불하면 되는데 먹지도 않은 호텔 밥값으로 175만원을 낭비했다”며 “보름 넘게 제대로 일하지 않으면서도 밥값은 꼬박꼬박 챙겼다. 회의시간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1분짜리 회의를 하면서 회의 전 24만원의 밥값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달서구의회 업무추진비의 총제적인 부실 사용과 관리의 책임을 통감하고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주민들께 충실히 사죄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업무추진비 사용기준을 마련하고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최상극 달서구의회 의장은 호텔 뷔페값 지출과 관련해 “간담회 명목으로 의회직원과 의원들이 식사를 한 것은 사실”이라며 “제대로 사실관계 확인이 이뤄지지 않은채 기자회견이 열려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총체적 부실이라기 보다는 예산 집행에 있어 부분적으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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