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마을 센터’ 8일 개소
주민 프로그램·회의 활용
건강증진실·북카페 운영도
대구 달서구 두류1·2동 행정복지센터가 이전하면서 남은 옛 건물이 커뮤니티센터로 탈바꿈했다. ‘미로마을 커뮤니티센터’는 대구지역 대표 벽화마을 ‘미로마을’ 중심에 문을 연다.
5일 대구 달서구청에 따르면 미로마을 커뮤니티센터가 오는 8일부터 본격 운영된다. 달서구청은 사업비 총 5억8천7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착공, 1년여 만에 완공했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60여 평 규모로 갤러리와 북카페, 달서구도시재생지원센터, 건강증진실,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이 센터는 각종 주민 프로그램 운영과 회의 등 용도로 활용된다. 건강증진실에서는 어르신 대상 건강관리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실에서는 ‘기 체조’와 ‘우리 춤 강좌’ 등 강좌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미로마을 커뮤니티룸’은 주민들이 마을 현안을 논의하고 소통할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는 민간자격취득과정과 도시농업 특화사업 등 취·창업 관련 강좌를 운영해 두류1·2동 마을기업과 협동조합을 육성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미로마을 커뮤니티센터 건립은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미(美)로마을 조성사업’의 하나다. 구도심지인 두류1·2동 보행환경 등을 개선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목표다.
두류공영주차장도 정비 중이다. 달서구청은 지난 4월 예산 9천만 원을 들여 주차장 외벽 등 시설 보수를 시작했다. 공사 후에는 주차장을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새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 곳은 단독주택과 골목길 등 구도심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두류1·2동 중심으로 도시재생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민간주도적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