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밝혀지는 리선권의 ‘한국 무시’ 막말
계속 밝혀지는 리선권의 ‘한국 무시’ 막말
  • 승인 2018.11.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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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냉면 목구멍’ 발언에 이어 ‘배나온 사람’이라는 막말까지 한 사실이 밝혀져 북한의 ‘한국 깔보기’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우리의 조명균 통일부장관에게도 반말 투의 핀잔을 주는 등 리선권의 안하무인 식 막말 행진의 끝이 과연 어디인지 모를 정도이다. 우리 정부가 도대체 북한에게 얼마나 얕보였으면 이런 수모와 멸시까지 당하느냐.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는 국민들이 대부분이다.

우리 측 인사에 대한 리선권의 막말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통일부의 4일 발표에 따르면 리선권은 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에게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는 막말을 했다 한다. 리선권은 지난달 5일 ‘10·4 선언’ 기념 공동행사 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과 만찬을 했다 한다. 거기에서 그가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참으로 한국을 무시하는 안하무인 막말이다.

같은 자리에서 리선권은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에게도 “이제 ‘3철’이 나설 때가 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한다. 분명히 우리의 내정을 간섭하는 발언이다. 지난달 5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조 장관이 시계 고장으로 2~3분 지각했다. 그러자 리선권은 조 장관에게 “자동차라는 게 자기 운전수를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 라고 면박을 주었다. 국가대 국가의 회담에서 있을 수 없는 모욕이다.

국민의 속을 더욱더 뒤집어 놓는 일은 그러한 수모를 당하고도 한 마디 대꾸도 못한 우리 측 인사들의 비굴한 태도이다. 조 장관이 어느 정도 시인했던 ‘목구멍’ 발언도 문제가 커지자 여당은 사실 자체를 흐려 지금은 이것이 진실게임으로 변했다. ‘배 나온 사람’ 발언에 대해서도 민주당 지도부나 김태년 의장 본인도 술자리 농담으로 넘기려 하고 있다. ‘김정은은 배가 더 나오지 않았느냐’는 반박 한 마디도 왜 하지 못했는가.

리선권의 막말은 우리 정부가 그렇게 처신해왔기 때문이다. 북한의 안하무인 처사에 우리 정부가 말 한 마디 못해온 것이다. 북한이라면 무슨 상전 모시듯 해왔다. ‘현송월 단장이 불편해 하시니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우리가 ‘알아서’ 저자세를 보인 것이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북한에게 경제지원 해주려 하면서 왜 일방적으로 경멸을 당해야 하는지 국민은 이해할 수가 없다. 국민의 자존심과 나라 체통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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