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동아백화점 대구점 매각 추진
이랜드, 동아백화점 대구점 매각 추진
  • 김지홍
  • 승인 2018.11.0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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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아울렛 경산점 등 5개 점포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전환
본사 차원 재무구조 개선 조치
“폐업하거나 영업 중단 없을 것”
이랜드그룹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주력계열사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일부 점포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대구 동아백화점과 NC아울렛 등 대구·경북권에만 3개 점포가 포함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최근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 동아백화점 대구 본점과 NC아울렛 경산점·동아마트 포항점·NC백화점 이천점·NC백화점 수원점 등 5곳의 점포를 매각한다. 이랜드그룹은 이 점포들을 우선 매각한 뒤 다시 빌려 쓰는 ‘세일 앤 리스백’ 방식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매각 절차를 밟지만 실질적인 영업 중단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 지역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매각으로 인해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본사 차원의 일시적인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진행된 조치”라며 “백화점·아울렛 등 지역 업체들이 문을 아예 닫거나 영업을 일시 중단하는 등 큰 이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랜드그룹은 점포 매각을 통해 연내 총 1천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이랜드리테일을 활용한 유동화 작업을 한 차례 진행해왔다. 지난 2015년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에 뉴코아아울렛 동수원점·NC백화점 순천점·NC백화점 평촌점·뉴코아아울렛 인천점 등을 매각하면서 총 9천100억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2004년 이랜드리테일이 이랜드그룹에 편입된 이후 ‘캐시카우’ 역할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에 더해 보유 부동산, 매출채권 유동화 등이 가능한 계열사는 사실상 이랜드리테일 뿐”이라며 “이렇다 보니 이랜드그룹도 이를 활용한 자금조달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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