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선권 냉면 발언, 남북관계 본질”
“北 리선권 냉면 발언, 남북관계 본질”
  • 윤정
  • 승인 2018.11.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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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당 비대위 회의서 질타
“갑을관계 보여주는 증거”
현 정부 대북 저자세 비판
“당정청 회의, 위기의식 없어
대통령 인식 잘못됐다” 주장
발언하는김병준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의 냉면발언에 대해 “남북 관계가 완전히 주종관계 내지는 갑을관계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하나의 증거”라며 “(리선권 발언이) 남북관계의 본질”이라고 현 정부의 대북 저자세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열린 당 비대위 회의에서 “냉면 굴욕사건도 그렇고 이번에 배 나온 사람 관련 이야기도 있는데 이것을 정부여당에서 ‘본질이 아니다’고 한다”며 “북한에서 나오는 발언을 보면 (남과 북의) 권력관계가 묻어나오는데 이게 왜 본질이 아닌가. 본질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리선권 발언은 정말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리선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리선권 북한 조평통위원장은 9월 평양 정상회담 후 오찬장에서 대기업 총수들에게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고 말 해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10·4선언 11주년 기념식’ 참석차 방북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향해 “배 나온 사람한테 예산을 맡기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정·청 회의에 대해 “위기의식이 전혀 없다. 경제에 대한 상황인식이 굉장히 잘못되고 있는 상황에 책임질 사람은 반드시 책임져서 내보내야 하는데 한두 사람 바꿔서 될 일은 아닌 것 같다”라며 “대통령의 인식이 잘못됐다. 대통령의 인식이 잘못되니까 그 밑에 있는 사람들이 다 따라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당의 로드맵에 대해 “2월말 전후로 비대위를 전부 정리할 것”이라며 “더 이상 늘어질 수가 없다. 그때는 새로운 지도부가 탄생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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