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성 장학금은 성적과 잠재성을 파악해 지급하는 것으로 상당히 까다롭다.
경일대는 11일 실무외국어학부 일어전공 김현호(25)씨와 정지안(여·21)씨가 일본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김씨는 일본 독립행정법인 일본학생지원기구가 주관한 ‘유학생교류지원제도’에, 정씨는 문부성의 ‘21세기 동아시아 청소년교류계획 국비장학생’에 선발된 것.
오는 3월 15일 출국예정인 두 사람은 4월 1일부터 경일대의 자매대학인 니가타산업대학 경제학부 문화경제학과에 진학해 1년간 학업에 매진하게 되며 학비(600만 원 상당)면제에 정착금 15만 엔, 생활비 월 8만 엔을 지원받게 된다.
또 현지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강과목을 정해 1년간 36학점을 이수한 후 경일대로 돌아와 4학년 과정을 밟는다.
무역회사 취업을 준비 중인 김씨는 “대한민국과 경일대를 대표하는 대표선수라는 긍지를 갖고 유학생활을 해나갈 것”이라며 “일본 내에서 봉사동아리에 가입도 하고 열심히 봉사활동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작년에 일본 문부성 장학생으로 유학을 다녀온 선배의 이야기를 듣고 지원했는데 정말 합격 할 줄은 몰랐다”며 “항공사나 공항공사 취업을 준비 중이었는데 이번 유학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장학생 선발은 일본 문부성과 일본학생지원기구가 일본 내 600여 개 대학들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발 인원 및 신청을 받아 자매대학과의 실질적인 교류여부 등을 엄격히 심사해 선발대상자를 개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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