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미술관 ‘예술을 쓰다…’展
경북대미술관 ‘예술을 쓰다…’展
  • 황인옥
  • 승인 2018.11.0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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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 ‘Field of Study’

책은 미술작품과 같이 자신이 말하고 싶은 바를 전달하는 동시에 시대와 소통하는 작가의 창의적인 행위의 결과물이자 각각의 고유한 문법과 언어를 지닌 ‘집약적인 작품’으로서 작가와 외부세계를 연결한다. 또한 실재를 재현하고 삶의 다양한 가치를 전달한다. 이는 인간의 경험과 가치관에 의해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며, 그것에 몰입함으로써 무한한 상상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도 유사하다.

경북대학교미술관이 올해 기획한 ‘예술을 쓰다, 책을 그리다’전은 이러한 사전적 의미로서의 책이 아닌, 책을 수용하는 ‘방식’에 주목하며 예술 작품으로서 책의 의미를 재해석한다. 단순한 차원의 전달을 넘어서는 여러 감각들의 상호작용을 통해 책이나 미술품을 해석한다.

그리고 이 전시에서는 듣기-읽기-쓰기-말하기의 4단계 언어습득 과정을 차용해 작품 해석의 도구로서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발휘되는 각각의 감각 기관들은 동시다발적이고, 연쇄적으로 작동하게 된다. 이러한 순환구조를 지닌 소통의 4단계를 통해 제시되는 작품들은 기존의 책이 가진 물리적인 틀과 사고에서 벗어나 이전과는 다른 의미와 형태를 보여준다.

참여작가는 이창훈, 이지영, 홍승희, 박성연, 윤기언, 고길숙, 하므음, 전주연, 임봉호, 권도연, 지희킴, 김선좌, 혜순황, 성기완 등이며 참여출판사는 닻프레스, 마르시안스토리, 사월의눈 등이다.

전시는 내년 1월 29일까지.053-950-796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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