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내세운 삼성, 젊은 피 육성 올인
‘세대교체’ 내세운 삼성, 젊은 피 육성 올인
  • 이상환
  • 승인 2018.11.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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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채흥·양창섭 등 신인 선수 9명
마무리캠프서 체력 강화 주안점
베테랑·1군들은 훈련·휴식 병행
金 감독, PS 목표 ‘새 판 짜기’ 박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세대교체를 통한 새바람으로 내년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내년시즌 재도약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삼성은 올해 정규시즌 종료 후 지난달 지난 19일 장원삼, 배영섭, 조동찬 등 17명을 방출하는 등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을 통해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마무리 캠프는 젊은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내년에는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운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이 미래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는 최채흥, 양창섭, 맹성주, 안도원, 박용민(이상 투수), 채상준(포수), 공민규(내야수), 윤정빈, 이태훈(이상 외야수) 등 신인 선수 9명이 마무리캠프에 포함돼 있다. 대신 베테랑 및 1군 주력 선수들은 내년 실시할 일본 오키나와 전훈 캠프 전까지 개인 훈련과 휴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다.

김한수 감독은 “마무리 캠프는 부상 방지를 위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둘 생각이다”면서 “신인들에게 기회가 늘어난 만큼 노력하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에게 내년은 중요한 시즌이다. 세대교체와 전력 업그레이드를 통해 내년시즌에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반드시 이뤄내야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2시즌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17년 9위에 그쳤고 올해는 막판까지 5위 싸움을 펼치며 6위로 시즌을 마쳐 그나마 선전했다.

3년 임기의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는 김 감독으로서는 내년시즌에는 구단과 팬들이 원하는 성과를 내야한다. 최소한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해야 한다.

하지만 임기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정리하면서 젊은선수 위주로 새판을 짜야하는 상황이다. 전력 상승의 요인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김 감독의 선택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구단이 FA시장에서 즉시 전력감을 영입해 김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지는 의문이다. 삼성은 지난 2년간 FA 시장에서 큰 돈을 썼다. 2017시즌에는 우규민과 이원석을, 2018시즌에는 강민호를 영입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단과 김 감독이 사활을 걸고 육성하고 있는 ‘젊은 피’들의 전력을 얼마나 끌어 올릴 수 있을 지 여부가 내년 시즌 삼성의 재도약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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