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사찰 걸맞게 ‘능인교’ 설치
자연석 석축·낙차보 등 이용
본당~템플스테이 잇는 가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봉정사에 능인교가 설치돼 8일 준공식을 가졌다.
능인교는 지난해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유네스코 이코모스(ICOMOS,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전문가 현지실사 단계에서 사용 중인 임시가교를 전통사찰에 걸맞게 설치하라는 권고안에 따라 놓인 홍예교(무지개다리)이다.
자연석 석축과 낙차보 등 전통 방식으로 설치된 능인교는 본당과 템플스테이 구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된다.
봉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인 극락전을 비롯해 국보 2점, 보물 5점, 도지정문화재 5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이코모스는 봉정사가 현재까지 지속성, 한국불교의 역사성 등 세계유산 등재 조건인 탁월한 보편적 기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봉정사는 지난 6월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등재가 확정되면서 우리나라의 13번째 세계유산이 됐다.
세계유산은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화성 △창덕궁 △고창, 화순, 강화의 고인돌 유적 △경주역사유적지구 △제주 화산섬과 용암 동굴 △조선 왕릉 △한국의 역사마을 : 하회와 양동 △남한산성 △백제역사유적지구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등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