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현상유지 선호한다면 구태여 대화할 필요 없다”
“美, 현상유지 선호한다면 구태여 대화할 필요 없다”
  • 승인 2018.1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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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주장
대외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10일 “미국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표현으로 ‘속도조절론’을 주장하면서 (6·12)공동성명의 이행이 아닌 현상유지를 선호한다면 구태여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미대화를 성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전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7일 예정됐던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제재는 유지되고 있으며…나는 전혀 서두르지 않는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런 지적은 최근 북한의 북미 고위급회담 연기 이유가 일정 조율뿐 아니라 속도조절을 내세워 6·12공동성명 이행에 소극적인 미국 정부의 태도에 대한 불만도 깔려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조선신보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안보 우려가 해소됐다며 언급한 미사일·로켓 발사 중단 성과는 “모두 조선이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에 의한 것”이고 “이에 대한 미국의 화답은 아직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미고위급회담이 판별의 기회로 될 수 있다”며 “미국이 조선 측의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신뢰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조미관계 개선의 진전이 수뇌분들의 다음번 상봉을 앞당겨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북한 외무성 권정근 미국연구소장이 지난 2일 발표한 논평에서 핵-경제 개발 병진노선의 부활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연구소 소장이 개인의 판단으로 써낼 수 있는 구절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는 병진노선 부활 주장이 단순히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사실상 북한 지도부의 의중을 담은 입장이라는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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