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홍남기·김수현 임명, 국회 무시한 처사”
野 “홍남기·김수현 임명, 국회 무시한 처사”
  • 이창준
  • 승인 2018.1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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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회전문 코드인사” 비판
“경제정책 운용 적임자 아니다”
바른 “文 고집 대단한것 같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을 지명하고, 청와대 정책실장에는 김수현 사회수석을 임명 한 것을 놓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한국당은 이번 인사를 ‘회전문 코드인사’라고 깎아내렸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재인정부의 이번 인사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선전포고와 마찬가지”라며 “국회 예산심의 기간에 경제부총리를 경질한 것은 국회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그는 “홍 후보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일했고, 이낙연 국무총리를 보좌했으며,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학동문으로서 현 정권 핵심들과 밀접한 관계여서 코드인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규정하며 “예산 분야에는 경험이 많지만 금융이나 재정정책 분야에는 경험이 적어 여권 내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있다. 소신 있고 강단 있는 경제정책 운용이 절실한 상황에서 적임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가 나서 “걱정스럽고 안쓰럽다”고 우려했다.

손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말 잘 듣는 관료 출신 부총리가 이너서클 이념편향적 왕실장에게 끌려다니면 이 나라 경제는 이제 끝장”이라며 “이념편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대통령이 안쓰럽다”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이 남의 말 안 듣기로 유명하다는 말이 근거 없는 말이기를 바랐는데, 이번 인사를 보면 대통령의 고집이 대단한 것 같다”며 “이미 난 인사를 어쩌겠느냐. 이미 일곱 번씩이나 국회청문회를 무시하고 장관 인사를 강행했으니 청문회를 기대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정책실장은 그나마 청문회 대상도 아니고 안쓰러운 마음에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아무쪼록 홍 부총리 후보자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주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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