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체지방 체중계도 ‘불티’
실내용 사이클 문의 크게 늘어
좁은 공간서 효율적 운동 즐겨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집안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홈 트레이닝’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11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운동 용품과 체중계 등이 전년보다 15%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대구점 7층 헬스&요가용품 전문 브랜드 ‘피트니스스퀘어’의 10월 한 달간 매출을 보면 1년 전보다 15% 신장했다. 특히 스트레칭 도구인 ‘폼 롤러’는 24%, 요가 매트와 짐볼 등 운동 용품은 21% 늘었고, 올해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실내용 사이클(접이식)은 이달 8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또 집에서 간단하게 신체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피쿡 스마트 체지방 체중계’도 지난해 보다 28% 이상 매출이 늘었다. 체중 이외에 지방 무게·내장 지방·신체 나이 등 총 29가지 신체 정보를 쉽게 확인 할 수 있다. 가격은 4만7천원.
피트니스스퀘어 김지현 샵매니저는 “지난해에는 11월부터 매장 방문 고객이 많았지만 올해는 이른 추위로 10월 초반부터 운동복과 실내용 사이클 등을 문의하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최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책이나 동영상 자료를 보며 집에서 혼자 운동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운동하며 남 시선을 의식해야 하는 불편함도 없고 비용도 저렴해 남·여 노소 인기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김미숙 스포츠 담당자는 “1인 가구 증가와 겨울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이 점차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고객들이 선호하는 실내자전거 외 다양한 운동용품을 추가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