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서원과 은행나무
도동서원과 은행나무
  • 승인 2018.11.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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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서원
 
 
강대학
대구시건축사사진작가회원·사진작가
또다시 계절이 교차하는 시간. 어느듯 우리 곁에는 가을이 비켜난 자리에 겨울이 자리하고 있다.

찬바람이 낙엽을 쓸고 다니는 오후, 겨울을 재촉하는 스산한 바람에 낙엽 한닢이 발 끝에 걸린다. 은행잎이다.

거리에 온통 은행잎이 날리는 계절이 오면, 그리운 장소가 있다.

달성군 구지면 낙동강 변에 자리잡고 있는 도동서원에는 서원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은행나무 한그루가 있다.

이 지역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초등학교 단골 소풍장소였던 도동서원과 노랗게 물든 커다란 은행나무를 기억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앨범 속에는 오래된 이 은행나무를 배경으로, 다정했던 사람, 그리운 사람들과 찍은 빛바랜 사진 한 장 쯤은 간직되어 있을 것이다.

이제는 가버린 시간과, 떠나버린 사람들과, 떠나가는 계절을 그리워 하며 낡은 앨범을 뒤적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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