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IC2교, 강도 6.3 지진 발생시 붕괴 위험”
“칠곡IC2교, 강도 6.3 지진 발생시 붕괴 위험”
  • 강선일
  • 승인 2018.11.11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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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교량 내진 보강사업
감사결과 15곳 성능 미흡
감사원 , 道公에 보완책 주문
중앙고속도로 칠곡IC2교를 비롯 지진발생이 잦은 영남권 등지의 고속도로 일부 교량에 대한 내진성능이 확보되지 못해 규모 6.3 이상의 지진이 나면 붕괴될 우려가 있다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왔다.

11일 감사원이 공개한 ‘고속국도 교량 내진성능보강 점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평가설계수명(콘크리트교 40년·강교 50년) 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220개 고속도로 교량의 내진성능을 평가해 보강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진가속도 계수의 71% 또는 56%만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진 가속도계수는 지진이 났을 때 지반이 얼마나 강하게 흔들리는지를 나타내는 계수로, 철거계획 등이 있는 교량에 대해서만 내진성능 평가시 잔여수명에 따라 지진가속도 계수를 하향 적용할 수 있다.

또 22개 교량을 표본으로 내진성능을 평가해보니 15개 교량은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해 지진발생시 붕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칠곡IC2교의 경우 교량받침을 내진성능에 맞도록 보강해야 함에도 여기에 맞지 않는 받침대 설치로 인해 재공사비 등 총 2억2천400여만원을 낭비하는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또 영남지역 일부 교량의 받침대는 보호 콘크리트가 경주 또는 포항지진 당시 파손된 것으로 추정됨에도 도로공사가 지진 이후 3차례에 걸친 점검에서 모두 ‘특이사항 없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내진성능 평가요령에 맞지 않게 지진 가속도계수를 하향 적용하거나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반영하지 않은 고속도로 교량 2천345개에 대해 규정에 따라 내진보강 기본계획에 반영해 내진성능평가를 실시하는 등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강선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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