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콤플렉스’ 대구 올까?
‘수소 콤플렉스’ 대구 올까?
  • 김종현
  • 승인 2018.11.1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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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본사 소재 이점에
2021 세계가스총회 개최지
글로벌 홍보효과 기대 높아
내년초 용역결과 발표 예정
대구경제의 새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 수소 콤플렉스가 대구에 들어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가운데 가스공사 본사가 대구에 있고 2021년 세계가스총회도 앞두고 있어 대구유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8월 수소 분야 가치사슬 구축과 연료전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등 친환경 연료사업에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가운데 대구에 수소 콤플렉스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스공사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소 콤플렉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가스공사와 대구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이지만 가스공사 본사가 있는 대구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수소콤플렉스 건설에는 천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이는데 수소유통센터와 수소제조설비, 표준화기술센터, 홍보관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는 격차가 심한 수소가격을 전력거래소같은 역할로 안정적 수소공급 여건을 조성하고 충전실증사업 설비 구축, 또 홍보관에서는 미래의 대체 에너지인 수소에 대해 교육하는 등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메카가 될 전망이다.

특히 대구는 2021년 세계가스총회도 앞두고 있어 가스공사의 수소콤플렉스가 총회 이전에 완공되면 세계적인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시관계자는 “가스공사가 현재 후보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년 초에 수소콤플렉스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대구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등의 지자체가 수소콤플렉스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대구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5.01%로 국내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높고 ICT와 의료·자율차·스마트에너지 관련 실증기반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대구경북연구원에 따르면 대구경북에서 산업용으로 수소를 이용하는 기업은 71개사이며 대구에서 가장 많은 수소를 사용하는 기업은 절삭공구 제조업체인 ‘대구텍’이다. 한편 국내에선 수소전기차 820만 대를 운행할 수 있는 연간 164만t의 수소가 생산되고 있다. 5월 말 현재 전국에는 총 14개의 수소충전소가 있지만 대구는 연구용 한 곳을 제외하고는 실제 가동되는 곳이 없어 충전소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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