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연습구장 ‘하이브리드 잔디’ 추진
대구FC 연습구장 ‘하이브리드 잔디’ 추진
  • 이상환
  • 승인 2018.11.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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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활착 기능·내구성 뛰어나
천연잔디보다 보수·관리 탁월
향후 축구전용구장 이전 추진
하이브리드잔디
하이브리드 잔디 식재 도면.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대구시민프로축구단 대구FC 클럽하우스 연습구장에 하이브리드 잔디 설치가 추진된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에 인조잔디를 보강한 복합형 잔디다. 최근에는 대한축구협회(KFA)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선을 보여 큰 호평을 받은 하이브리드 잔디를 파주NFC 백호구장에 국내에서는 최초로 시공해 2019년 5월 개장될 예정이다.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대구체육공원 선수촌내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대구FC 클럽하우스는 총 사업비 100억원 규모로 지상 4층 규모에 대구FC 사무실, 선수촌 숙소, 웨이트장, 연습구장 등이 들어선다. 또 대구시체육회관과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이와관련,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는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과 만나 내년 1월 완공 예정인 축구전용구장에 하이브리드 잔디 설치를 논의했지만 경기장 완공일이 임박함에 따라 추진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우선적으로 대구FC 클럽하우스내 연습구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이전 설치가 가능해 연습구장에 우선 시공한 뒤 향후 축구전용구장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논의했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잔디 사이사이에 고품질의 인조잔디를 비율에 맞춰 이식하는 잔디로 100% 천연잔디와 견주어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잔디는 천연 잔디의 뿌리가 인조 섬유와 얽히며 성장하면서 지면활착이 좋고,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러시아월드컵 본선도 하이브리드 잔디가 깔린 경기장에서 치러졌다.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신태용 감독도 월드컵 이후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을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한국 축구의 환경적 변수 중 가장 큰 문제점은 잔디 관리였다. 여름철 폭염과 폭우에 노출된 잔디가 전문적 관리도 받지 못해 엉망이 되기 일쑤인데다 경기장이 공연과 행사 등에 대관될 경우에 잔디 상태가 나빠지기 일쑤다. 이 때문에 경기력 저하의 원인으로 잔디문제가 늘 지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대안 중 하나로 대두된 것이 하이브리드 잔디다. 천연잔디에 인조잔디를 보강한 복합형 잔디로 인조잔디를 부분적으로 이용해 회복과 보수도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FIFA도 사용을 승인했고 지난 러시아월드컵에 활용될 정도로 최근 기술이 발전했다.

이런점을 개선한 하이브리드잔디는 현재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팀 18개팀중 7개팀이 사용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첼시, 맨유, 맨시티 그리고 영국 축구의 성지 웸블리스타디움에도 적용돼 있다. 특히 스페인 레알마드리드와 영국 리버풀 홈구장에 적용된 하이브리드잔디는 한국기업이 납품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에는 도입된 구장이 없지만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향후 하이브리드 잔디의 설치가 급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K리그도 보다 더 수준높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잔디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대구FC 관계자는 “당초 전용구장에 하이브리드 잔디 설치를 추진했지만 경기장 완공이 임박함에 따라 공사기간 등의 제약으로 시공이 어럽게 돼 우선적으로 연습구장에 설치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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