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성, 흡연 줄고 폭음 그대로...운동은 점점 덜 해
성인남성, 흡연 줄고 폭음 그대로...운동은 점점 덜 해
  • 김광재
  • 승인 2018.11.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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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2018 청소년 건강행태조사
담배값 오른 2015년보다 낮은 38.1% 역대 최저 기록
가정에서 술 권유·허용한 학생 현재음주율 3배 이상 높아
나트륨 섭취 목표량의 2배, 음료·편의식품 섭취비중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 남성들은 담배는 줄었으나 여전히 과반수가 폭음을 하고 있으며, 운동은 점점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22.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남자 흡연율은 38.1%로 담뱃값이 인상된 2015년의 39.4%보다 더 낮았다. 여성은 2015년 5.5%, 2016년 6.4%, 2017년 6.0%였다. 간접흡연 노출률도 직장실내 12.7%, 가정실내 4.7%, 공공장소실내 21.1%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 남자 2명 중 1명(52.7%), 여자 4명 중 1명(25.0%)이 월 1회 이상 폭음(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높았으며, 남자는 20~50대 모두 50% 이상이었고 여자는 20대가 45.9%로 다른 연령에 비해 높았다.
반면, 걷기 실천율(39.0%),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48.5%), 유산소 및 근력운동 실천율(14.4%)은 최근 3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는 중고등학생들의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가 더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현재흡연율은 6.7%(남학생 9.4%, 여학생 3.7%)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가열담배(아이코스, 글로, 릴 등) 경험률이 특히 고3 남학생에서 9.2%로 높게 나타났다. 한 달 내 음주 경험은 청소년 6명 중 1명(남학생 18.7%, 여학생 14.9%)이 있었고, 10명 중 1명(남학생 9.1%, 여학생 8.6%)은 월 1회 이상 위험음주(남자 5잔 이상, 여자 3잔 이상)를 했다.

가정에서 음주를 권유 혹은 허용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은 38.2%였으며, 권유받은 경험이 있는 청소년의 현재 음주율은 28.4%로, 경험이 없는 청소년(9.3%) 보다 높았다. 타인의 음주로 인한 희롱, 성가심, 두려움, 공공장소 불안 등 간접폐해를 경험한 경우는 49.8%로 여학생(69.7%)이 남학생(31.4%)보다 훨씬 높았다.

신체활동 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은 13.9%(남학생 20.3%, 여학생 7.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며, 2014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다.
또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이 각각 21.4%, 34.7%로 증가 경향이 뚜렷했으며, 특히 탄산음료 섭취율은 남학생(41.9%)이 여학생(26.8%) 보다 높았다.

이밖에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나트륨 섭취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섭취량(2,000mg)의 2배 수준이었다. 곡류 섭취량은 2005년 315g에서 2017년 289g으로 줄어든 반면 육류는 90g에서 116g으로, 음료류는 62g에서 207g으로 늘었다.
하루 에너지 섭취량 중 외식으로 섭취하는 비율은 2005년 20.9%에서 2017년 29.5%로 증가했으며, 아침식사 결식률도 19.9%에서 27.6%로 높아졌다. 가정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양은 전체의 38.3%로 여전히 가장 높았지만 2005년 58.6%에 비해 크게 감소했고, 음료·과일·용기면 등 ‘일반 및 편의식품’ 비중은 10.2%에서 24.8%로 증가했다.

30세 이상 만성질환 유병률은 비만 35.5%, 고혈압 26.9%, 당뇨병 10.4%로 이전 연도와 비슷했으며 고콜레스테롤혈증(21.5%)은 꾸준히 증가해 20%를 넘었다. 특히, 30대 남자는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다른 연령 대에 비해 뚜렷한 증가 경향을 보였다.
40세 이상 주요 안질환 유병률은 나이관련황반변성 13.4%, 녹내장 3.4%, 당뇨망막병증 19.6% 수준이었다. 안질환 유병자 중 본인에게 질환이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나이관련황반변성 3.5%, 녹내장 25.8%로 매우 낮았고, 당뇨병 유병자 중 합병증 확인을 위해 안저검사를 받아본 사람은 23.5%에 불과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만성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비만, 흡연, 음주 등의 건강위험행태 개선을 통한 만성질환 예방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금연구역 확대, 담배 광고·판촉행위 규제 등 비가격 금연정책을 강화하고, 적극적 절주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및 2018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대한 상세 보고서는 오는 12월에 발간하며, 홈페이지(http://knhanes.cdc.go.kr/, http://yhs.cdc.go.kr)에 원시자료와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김광재기자 conte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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