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캐고 고구마 요리…“우리는 꼬마 농부”
땅콩 캐고 고구마 요리…“우리는 꼬마 농부”
  • 여인호
  • 승인 2018.11.1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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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초, 학교 텃밭서 농촌 체험
활동 후 소감 동시·일기로 표현
대구용천초등학교(교장 오순화) 4학년1반 학생들은 지난달 18일, 봄부터 가을까지 학생들이 직접 가꾸어 온 땅콩도 캐고 고구마도 캐는 학교 텃밭에서 농촌체험을 했다.

도시 꼬마 농부가 된 학생들은 학교 텃밭에서 고구마를 수확했다. 봄에 밭을 일구고 고구마 순을 심어 지금까지 물을 주고 풀을 뽑고 가꾸어 왔는데 드디어 수확의 기쁨을 맛볼 순간이 온 것이다. 고구마를 캘 생각에 기대에 부풀어 있던 학생들은 호미를 들고 땅을 캐기 시작했고 마침내 땅 속에서 고구마를 발견하고는 마치 보물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기뻐했다.

일주일 전에는 학교 텃밭에서 땅콩을 수확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고구마 수확에서는 제법 능숙한 호미질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고구마, 땅콩 뿐만 아니라 고추, 가지, 방울토마토, 참외, 옥수수 등 여러 가지 채소를 심고 가꾸고 수확해 왔으니 꼬마 농부들이라 부를 만하다.

땅콩 농사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고구마 수확 활동도 본교 실과실습실에서 직접 삶아 먹어보는 체험으로 이어졌다. 구수한 고구마가 익어가는 동안 학생들은 농사지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동시나 일기로 표현해 보기도 하였다.

용천초 4학년 학생은 “고구마를 캐는 데 마치 땅 속에서 보물을 찾은 것처럼 기뻤어요. 농사짓는 게 힘들기도 하지만 참 뿌듯하고 재미가 있어서 이것이 농부의 기쁨인가 생각했어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용천초 오순화 교장은 “학교 텃밭에서 농사를 지어 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 먹거리를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하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 식물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 소중함 등을 배우며 학생들의 인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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