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미래 재정위기 대비 기금 1천억 모은다

시의회 설치·운용조례안 의결
수입 불균형 조정 안정 운영 목적

안동시가 예기치 못한 세입감소와 대형 재난·재해 등 불확실한 미래 재정위기에 대비해 재정안정화기금을 마련한다.

12일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달 제200회 안동시의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안동시 재정안정화기금 설치 및 운용조례안’이 의결됨에 따라 1천억 원 규모를 목표로 적립에 들어간다.

재정안정화기금은 지방세나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 세입이 증가할 때 여유재원 일부를 기금으로 적립했다가 세입이 감소하거나 대규모 재난·재해나 대형사업 추진 등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저축제도이다.

회계연도 간 재정수입 불균형을 조정해 재정을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금은 지방세, 경상세외수입, 지방교부세, 조정교부금 등 경상일반재원수입액이나 일반회계 순세계 잉여금이 최근 3년 평균금액의 110%를 초과하는 경우 초과분의 10%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금으로 조성한다.

반면 기금사용은 경상일반재원이 최근 3년간 평균금액보다 감소했거나 대규모 재난 및 재해발생에 활용한다.

또 안동시가 100억 원 이상 부담해야 하는 대규모 사업비와 시유재산 확보, 지방채 상환 등에 기금사용이 필요할 때도 심의위원회를 거쳐 일반회계로 전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다만, 한 해 사용할 수 있는 기금은 적립총액의 50% 이상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해 기금활용의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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