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사 과정 마지막 수업
“코딩 언어, 공용어 될 수도”
“코딩교육 일반화는 스마트폰의 보편적 사용과 맞먹을 정도로 생활 전반에서의 변화를 이끌 것입니다. 컴퓨터언어가 세계 공용어가 될 수도 있겠죠.”
김명숙 코딩 전문강사는 13일 대구 북구청과 대구과학대학교의 관·학 협동사업인 코딩지도사 2급 양성과정 마지막 수업을 진행하며 이같이 말했다.
엘리베이터, 자동차 후방 감지센서 등 일상 속 깊숙이 침투해있는 코딩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생활 양상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이날 마지막 코딩수업을 듣기 위해 걸음을 옮긴 수강생들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그간 배우고 익혀 완성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볼드모어’ 캐릭터를 가지고 게임프로그램을 만든 한명숙(여·56·대구 북구 관음동)씨는 “요즘 초·중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코딩교육을 많이 한다던데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쓸모가 있을 것 같아 배우게 됐다”며 “이 나이에 게임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대구과학대학교서 재직 중인 이현아 유아교육과 교수는 ‘유아교육과 컴퓨터’라는 강의를 진행하면서 컴퓨터를 활용한 교육방법 중 하나인 코딩에 대해 배우고자 수업에 발을 디뎠다. 이 교수는 “내년부터 초등학교에서 코딩교육이 의무화되는데 코딩을 직접 배워보니 사고력 키우기에 좋은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사람의 언어를 컴퓨터 언어로 변경해 명령어를 입력,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과정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업이 마무리되고 진행된 코딩지도사 2급 양성과정 수료식. 김명숙 코딩 전문강사는 지난해 상반기 코딩강사로 일할 때를 회상하며 2년여 간 급변한 코딩교육 환경을 설명했다.
김명숙 강사는 “코딩이 생활이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