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내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김정은 초청 검토”
文 “내년 한·아세안 정상회의 김정은 초청 검토”
  • 최대억
  • 승인 2018.11.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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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국 정상 ‘한국 개최’ 합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 회원국 정상들과의 회의에서 내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내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선택(Suntec)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양자 관계 수립이 내년으로 30년을 맞는다”며 이같이 제안했고, 이에 대해 아세안 정상들은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지난 2009년 제주도, 2014년 부산에 이어 3번째로, 아세안 대화 상대국 가운데 3차례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는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메콩강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라오스·캄보디아·미얀마·베트남·태국 등과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세안 정상들과 의견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안)에 대한 긍정적 합의도 이뤄졌다.

이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을 초청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날 “한국과 북한이 함께 내년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특별정상회의의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가시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문 대통령은 “내년도 특별정상회의에 한국과 북한이 함께 참석하면 의미가 더 살아날 것이며, 이런 노력이 가시화되길 바란다”며 김 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제안에 ‘주목되는 제안’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가 평화를 향해 더 나아가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초청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아세안 국가들과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내년 한·아세안 대화 관계 30주년을 기념하고 신남방정책 이행을 가속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했고,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모두 적극적인 지지와 절대적 환영의 뜻을 밝히며 개최에 합의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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