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복수초
노란 복수초
  • 승인 2018.11.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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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석






하얀 이불을 밀어내고

노란 색으로 깔끔이 치장하고

어이 때 이른 봄나들인가

못내 궁금해 얼굴 쏙 내민 까닭은

양지바른 언덕에

반짝 빛나는 가냘픈 모습

꽃잎마다 사연이 하나씩 있겠지

산의 계곡 옆 눈꽃 사이

올 봄도 먼저 피어나

아, 눈부신 노란 복수초




◇김창석= 경북구미 출생인 작가는 아시아문예로 등단했다.
현재, ‘아시아문예’ 대구지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홍익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해설> 봄은 기습적으로 예술을 가져온다. 겨우내 의미 없어 보였던 동토 화면을 순식간에 생동의 화면으로 바꿔 아름다운 봄꽃을 피워내며, 삶이란 순간과 순간이 이어지는 현실임을 일깨우며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이야기들을 창조한다.이렇게 눈부신 연초록 봄은 의미 없어 보이는 장면들을 잘 연결해, 그것들이 다른 사람의 삶에 스며들어 또 다른 순간들로 이어지게 하는 삶의 연속선을 창출하는 기술을 지닌 하늘의 전령사이다. -성군경(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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