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선율로 맞는 클래식한 아침
고품격 선율로 맞는 클래식한 아침
  • 황인옥
  • 승인 2018.11.1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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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향 ‘마티네 콘서트’
22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성기선 지휘…곡 해설도 맡아
바이올린 김수지 쇼송 곡 연주
소프라노 유소영 가곡 등 선사
성기선지휘자1
지휘자 성기선
 
바이올린-김수지
바이올린 김수지
 
소프라노_유소영
소프라노 유소영
 
대구시향
대구시향 ‘2018 상반기 마티네 콘서트’ 공연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마티네 콘서트’가 22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공연은 저녁 시간에 주로 이뤄지는 클래식 공연의 틀을 깨고, 오전 시간을 활용해 고품격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공연은 깊이 있는 해석과 정교한 테크닉을 겸비한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 성기선의 지휘로 진행되며, 그가 직접 해설도 맡아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특히 공연 시작 전 그랜드홀 로비에서 관람객들에게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훔페르딩크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인 ‘헨젤과 그레텔’ 서곡으로 꾸민다. 곡은 숲에서 깊을 잃은 남매가 마녀의 과자로 된 집을 발견하고,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마녀를 물리친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는 그림 형제의 동명 동화를 바탕으로 한다. 연주회용으로 독립되어 연주되기도 하며, 독일 동요의 소재를 폭넓게 사용하면서 관현악법을 잘 살려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든다.

이어 쇼송의 ‘시곡(詩曲)’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가 연주한다. 이 작품은 쇼송이 러시아 작가 투르게네프의 단편소설 ’사랑의 개가(凱歌)‘를 읽고 감명 받아 쓴 곡으로 알려져 있다. 16분 내외의 단일 악장으로, 우수와 서정성이 넘친다. 또 정열이 가득한 관능미도 느껴지면서 쇼송의 개성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는 현재 대구MBC교향악단 악장이자 모멘텀앙상블 및 DCMF 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구예술영재교육원과 경북예고 등에 출강하고 있다.

풍부한 감성의 호소력 짙은 소프라노 유소영도 이날 무대에 올라 이수인의 한국 가곡 ‘고향의 노래’와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파우스트가 가져다 놓은 보석 상자를 보고 기쁨에 젖어 부르는 아리아 ‘보석의 노래’를 열창한다. 소프라노 유소영은 경북대 음악학과 교수이며, 오페라 주역 및 독창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카프리치오’로 장식한다.

한편 성기선 지휘자는 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과 커티스 음대 지휘과를 졸업했다.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와 뉴욕신포니에타 음악감독 등을 거쳐 현재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으며, 이화여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워싱턴내셔널심포니, 뉴저지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했고, 2004년 문화관광부에서 수여하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5~1만원. 예매 1588-7890·www.ticketlink.co.kr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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