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금융기관 예금 증가폭 축소
대구·경북 금융기관 예금 증가폭 축소
  • 강선일
  • 승인 2018.1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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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장기화·中企 자금난 심화 탓
9월 수신액 6천164억 집계
대출 증가폭, 확대 흐름 계속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수신(예금) 증가폭이 크게 축소되는 모습이다. 반면, 여신(대출) 증가폭은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지역 경기침체 장기화 및 중소기업 자금난 심화 등으로 인해 기업예금은 큰 폭 감소를, 기업대출은 반대 양상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15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 금융기관 수신 및 여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중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6천164억원으로 전월 1조4천605억원 대비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이는 예금은행의 기업자유예금과 정기예금 등 저축성예금이 전월 1조3천946억원에서 9월에는 1천78억원 감소로 돌아서며 크게 줄어든 탓이다.

추석명절 자금수요 증가와 함께 지역기업들의 ‘자금난’ 및 가계의 ‘생활고’ 심화로 예금이 대거 빠져 나간 것으로 풀이된다. 그나마 예금은행에 비해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비은행기관 수신은 2천5억원에서 3천627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신 증가폭 축소와 달리 여신 증가폭은 중소기업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 8월 1조359억원에 이어 9월에는 1조2천364억원으로 확대됐다. 예금은행 및 비은행기관 모두 중기대출이 늘어난 것이다.

예금은행의 중기대출은 6천72억원에서 6천563억원으로, 비은행기관은 1천796억원에서 3천303억원으로 증가폭이 더 커졌다. 대신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정책 강화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은 예금은행이 1천993억원 증가에서 953억원 감소로, 비은행기관은 534억원에 이어 17억원의 감소세를 지속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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