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강원 합쳐도 서울 10분의 1
대구·경북·강원 합쳐도 서울 10분의 1
  • 강선일
  • 승인 2018.11.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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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순익 비교해보니…
부실대출 증가 등 영향 반영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간 수익성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경북과 강원 3개 시·도에 있는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평균 순이익은 서울의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부실대출 증가 등의 영향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15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중 수도권 42개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 3천473억원 대비 30.2%(1천49억원) 증가한 4천522억원에 달했다. 반면, 비수도권 37개 저축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천62억원에 그치며, 작년 상반기 1천447억원 대비 26.6%(385억원)나 감소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간 순이익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지는 양극화가 심화되는 모습이다.

이같은 양극화 현상은 수도권과 광역시·도간 저축은행의 평균 순이익에서도 잘 나타난다. 올 상반기 79개 저축은행의 평균 순이익은 68억원이다. 이 중 서울에 있는 23개 저축은행의 상반기 평균 순이익은 133억원에 달했다. 전체 평균의 2배에 가깝다. 이어 경기·인천 19개 저축은행이 78억원, 대전·충남·충북 7개 저축은행이 49억원, 부산·울산·경남 12개 저축은행에서 34억원, 광주·전남·전북 7개 저축은행에서 24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대구·경북·강원 11개 저축은행의 평균 순이익은 14억원에 그치며, 서울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격차가 났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 저축은행의 자산 성장성 역시 16.9% 대 13.9%로 3.0%포인트나 벌어졌다.

예보는 “저축은행 업권 전체의 순이익 및 자산은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비수도권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 경기악화 등 경기침체로 인해 향후 대출 부실화 가능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면서 “따라서 비수도권 저축은행은 지역경기 침체상황에 대응해 리스크관리 강화와 함께 신규 수익원 발굴 및 성장기반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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