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신유형·고난이도 다수
영어도 작년보다 난이도 높아
과목별 킬러문항 변별력 확보
특히 국어영역은 고난이도 문제가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었으며 절대평가인 영어도 작년 수능보다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확보했다.
송원학원 등 입시기관에 따르면 1교시 국어영역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 올해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화법·작문보다 문학·독서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출제되는 경향과, 독서영역 지문 소재를 특정 분야로 제한하지 않는 경향도 유지됐다. 과학지문과 소설·시나리오 복합지문이 고난도 문항으로 분석됐다.
2교시 수학 영역은 가·나형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가’형과 ‘나’형 모두 21, 29, 30번 문항이 가장 난이도가 높았다.
3교시 영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능보다 어렵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45문항 중 EBS 연계 교재에서 73.3%(33문항)가 연계돼 출제됐다. 하지만, ‘대의 파악’과 ‘세부 사항 이해’ 유형은 EBS 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고 ‘EBS 교재의 주제, 소재, 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 문항으로 출제돼 EBS 교재 체감 연계율은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내신 1등급인 경신고 강모군과 재수생 배모군(오성고 졸·내신 1등급)은 “국어와 화학2·지구과학 등이 모의고사때 보다 많이 어려웠다”며 “나머지 영역은 모의평가와 비슷한 것 같다”고 했다.
내신 1등급인 중앙고 황모군은 “올해 수능은 국어가 약간 어려웠고 수학 가형은 2문제 빼고 다 무난히 풀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했다.
내신 2.5등급 경북여고 강모양은 “특히 영어가 어려워 모의평가 때보다 문제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입시기관에 따르면 과목마다 상당히 어려운 문항(킬러문항)이 출제돼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의 성적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보여 변별력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 인문계는 국어와 수학, 자연계는 수학과 과학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워 상당히 변별력이 높아져 상위권과 중하위권 간의 성적 차이가 많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