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유소,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값 140원↓
대구 주유소, 유류세 인하로 휘발유값 140원↓
  • 강선일
  • 승인 2018.11.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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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최고가 差 590원 넘어
브랜드·지역·주유소별 큰차이
산업부 “재고물량 소진 못한 탓”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시행한 유류세 인하 및 국제유가 하락세로 대구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가격이 리터당 140원 가까이 내렸다. 다만, 대구 일부지역 주유소의 경우 가격 인하폭이 낮아 리터당 휘발유값이 2천원에 육박하며 최저가와 최고가 격차가 590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유류세 인하 12일차인 지난 17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리터당 휘발유 평균가격은 1천556.8원이다. 이는 유류세 인하 직전인 지난 5일 1천690.3원 대비 133.5원 떨어진 가격이다. 유류세 인하분 123원에 국제유가 하락세가 반영돼 인하율은 108.5%(133.5원/123원)에 달했다. 같은기간 경유와 LPG 가격은 각각 87.7원, 29.4원 내렸다.

대구지역은 지난 5일 1천660.71원이던 리터당 휘발유 판매가격이 17일에는 1천524.66원으로 136.05원 내렸다. 또 18일에는 1천521원대로 전날보다 2∼3원 더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리터당 경유가격도 1천466.47원에서 1천373.41원으로 93.06원이나 내려 전국 평균보다 인하폭이 더 컸다. 경북지역 역시 리터당 판매가격이 휘발유는 1천675.90원에서 1천550.52원으로 125.38원, 경유는 1천479.62원에서 1천393.10원으로 86.52원 각각 떨어졌다.

하지만 가격 인하폭에 있어선 브랜드별·지역별·주유소별로 가격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에선 알뜰주유소의 가격인하폭이 가장 크고, 시·도별로는 제주(137.7%)와 대전(121.6%)의 인하율이 가장 높았다. 또 리터당 휘발유 가격을 유류세 인하분보다 더 낮춘 주유소는 지난 17일 기준 7천665개로 전체 주유소의 67.1%에 달했다. 반면, 가격할인을 전혀 하지 않은 주유소는 173개로 전체 주유소의 1.5%였다.

대구지역의 경우 리터당 휘발유 판매가격이 수성구에 있는 한 주유소는 1천405원인 반면, 남구에 있는 한 주유소는 1천997원으로 가격차가 592원이나 났다. 산업부는 가격할인을 하지 않는 주유소 상당수가 지방 읍·면에 있으며, 유류세 인하전에 확보한 재고물량을 아직 소진하지 못한 것으로 추측했다.

산업부는 주유소 판매가격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가격인하가 미흡한 브랜드와 주유소에 대해선 정유사와 관련협회 공조를 통해 가격인하를 독려하는 한편, 국제유가 하락분도 판매가격에 신속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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