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연장 승부치기 역전승 팀원간 화합·친목이 원동력”
‘루키부 우승’ 불패팀 박호철 감독
“불패 팀이 대구신문 영일만배 클럽대항 야구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정말 감개무량합니다. 특히 오늘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은 팀원들이 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 여 동안 열정적이고 패기있게 준비해온 것이 우승의 밑거름이 된 것 같습니다.”
2부 루키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불패팀 박호철(33) 감독은 18일 오전 11시 포항야구장에서 가진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팀인 시나브로 팀과의 경기에서 1회초 2점을 실점하면서 두 번의 연장전을 가진 끝에 6:6으로 무승부를 기록해 가진 연장 승부치기에서 8:6으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호철 감독은 힘겹게 우승을 확정지은 뒤 “오늘 우승을 계기로 포항지역 사회인야구팀 중 가장 강력한 포항 최고 명문 야구클럽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라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강력한 우승후보 팀인 시나부로팀과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하자마자 2점을 실점하고 2번의 동점을 만든 끝에 연장승부치기에서 신승을 거두게 된 것은 팀원들이 평소에 갈고 닦은 화합과 친목이 한 몫을 한 것 같다”면서 “무엇보다도 하면 된다는 강력한 신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팀 창립이래 3여 년동안 감독으로 부임하고 있지만 우리 팀의 강점은 선배들은 후배를 아끼고 보살피고 후배들은 선배를 존경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장 경기는 힘이 빠지고 지키기 마련이지만 역전승을 거둔 것은 모든 선수들이 경기를 끝가지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몰두해 준 것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감독은 “포항에는 사회인 야구가 활성화됐지만 운동을 펼칠만한 운동장이나 시설이 열악하다”라면서 “관계기관들은 포항사회인 야구가 활성화되고 뿌리내릴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패팀은 지난 2015년에 창립된 이래 현재 22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팀원들이 토·일 공휴일에 관내 학교와 운동장 등에서 운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포항=이시형기자 lsh@idaegu.co.kr
사진=전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