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지배구조 개선’ 주주권 행사로 결론낼 듯
‘대구銀 지배구조 개선’ 주주권 행사로 결론낼 듯
  • 강선일
  • 승인 2018.11.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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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이사회, 사실상 수용 거부
DGB 지주, 오늘 이사회 열어
주주총회 개최 등 논의 예정
주총 소집날짜 내달 3일 유력
“어떤 식으로든 연내 마무리”
DGB금융지주가 19일 이사회를 열고 DGB대구은행의 지배구조개선 방안에 대한 주주권 발동 등을 논의한다. 은행 이사회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 및 사외이사 인선자문위 자문위원 선정시 지주 및 은행(사외이사) 동수 구성’ 등을 요구하며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 수용을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지주 이사회가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서라도 은행의 지배구조 정관을 개정하겠다는 것이다.

18일 DGB금융 안팎에 따르면 지주 이사회는 이날까지 기한을 ‘못박아’ 둔 은행 이사회의 입장을 반영해 대구은행 지배구조개선 방안에 관한 논의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지주에서 지분 100%를 보유한 은행의 주주권 행사를 위한 법적검토 등도 끝낸 상태다. 지주에서 추진하는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에 대해 줄곧 ‘반대’ 입장을 표시해 온 은행 이사회에 상관없이 상법과 지배구조법에 규정된 주주권리에 따라 주주총회 소집·결의 등을 통해 지배구조개선 밀어붙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은행 이사회의 수용하기 힘든 요구사항으로 인해 그룹내 최대 자회사이자, 7개월째 직무대행 체제가 지속되고 있는 대구은행의 경영공백과 은행장 선임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는 내·외부의 여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경우에 따라선 사법당국이나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채용비리 연루 또는 업무상 배임 의혹을 받고 있는 은행 일부 사외이사에 대한 ‘해임안건’ 상정까지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DGB금융 안팎에선 이같은 움직임과 맞물려 대구은행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지주 이사회의 주주총회 소집날짜가 ‘12월3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때마침 이날 자회사인 은행의 지주에 대한 중간(분기) 배당실시 및 배당금액 논의를 위한 권리주주 확정 등 ‘주주명부폐쇄 기준일’ 결정에 관한 지주 이사회가 열릴 예정이라 주주총회 전반사항을 논의하기에도 적기란 것이다.

이럴경우 대구은행장 선임을 위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전격 가동돼 DGB금융의 정기주총이 열리는 내년 3월 중·하순께는 신임 은행장 선출이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 DGB금융 관계자는 “지역경제나 조직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대구은행장 공석이 길어져선 안되고, 어떤 식으로든 연내에 지배구조개선 방안이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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