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밤 적실 베토벤 소나타의 향연
초겨울밤 적실 베토벤 소나타의 향연
  • 황인옥
  • 승인 2018.11.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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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김대진 피아노 리사이틀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서
제30번 ‘불멸의 연인’ 등 선사
김대진
피아니스트 김대진

피아니스트 김대진 리사이틀이 21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펼쳐진다.

김대진은 감성과 이성이 공존하는 음색, 화려한 테크닉과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무기로 1985년 로베르 카자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한국인의 음악적 예지를 알린 연주자다. 또한 지휘자로서 십여 년간 지휘봉을 잡으며 지방 교향악단을 국내 정상의 위치에 올려놓았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이자 음악원장으로서 뛰어난 음악 인재들을 육성하고 배출한 스승이기도 하다.

그는 11살의 나이에 국립교향악단과 협연하여 클래식계에서 주목받으며 줄리어드 음대 재학 중 1985년 제6회 로베르 카사드쉬 국제 피아노 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콩쿠르)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1987년 미국 머킨홀에서 치른 뉴욕 데뷔 리사이틀은 뉴욕 타임즈로부터 “솔리스트가 되기 위한 모든 능력을 갖춘 훌륭한 연주자”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그를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려놓았다.

김대진은 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기악과 교수로 부임해 김선욱, 이진상, 손열음, 문지영 등 세계 유수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인재들을 배출해내며 한국 음악계에 굵직한 역사를 남기고 있다.

그는 항상 다양하고 의욕적인 기획연주로 관객에게 감동을 전해왔다. 특히 2000년 베토벤 협주곡 전곡 1일 연주회, 2002년 존 필드 녹턴 전곡 연주회, 2001~2004년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회, 2005년 미국 링컨센터 독주회 등을 열며 국내외에서 끊임없는 도전을 계속해왔다.

오랜만에 연주자로 돌아온 그는 베토벤이 만년의 고통 속에서 작곡한 최후의 피아노 소나타 3곡으로 무대에 오른다.

특히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E장조는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라 추측되는 막시밀리아네 브렌타노에게 헌정된 곡으로 차분한 듯 우울하고, 기쁜 듯 슬퍼하는 흐름이 지속되며 최후의 소나타들 중 가장 서정적인 아름다움이 깃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예매 1588-7890·concerthouse.daegu.go.kr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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