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인의 날과 의미를 되새기며
지체장애인의 날과 의미를 되새기며
  • 승인 2018.11.2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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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인물
김창환(대구시지체장애인협회장)



그동안 시혜와 동정의 대상으로 존재했던 장애인들의 욕구를 결집해서 한국지체장애인협회는 자립과 단합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어내며 2001년 11월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제정하였습니다.

11월11일의 1은 시작을 의미하는 숫자로 우리 지체장애인이 단합해 복지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힘찬 출발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1자(字)의 형상은 직립의 의미를 부여해 지체장애인이 신체적장애로 제 각각의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똑바로 당당하게 세상을 활보하고픈 욕구를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곧은 정신을 지향해 힘차게 일어선다는 의미도 됩니다.

또 1에는 첫째를 뜻하는 순수한 숫자 고유의 의미가 있으며 이는 스스로를 제일로 소중한 존재로 여기는 동시에 가족과 우리 이웃 나아가 사회전체를 제일의 소중한 가치로 여김으로써 진정한 복지사회를 염원하는 열망을 품고 있습니다.

지체장애인의 날의 의미를 알고 기억하며 장애인 당사자들이 복지사회를 열어가는 주체가 되어 미래비젼을 제시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구현하는 행복한 복지사회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얼마 전 홍콩의 스타 주윤발은 전 재산을 기부하면서 “돈은 행복의 원천이 아니다. 살면서 가장 어려운 일은 돈을 얼마나 버느냐가 아니라 마음을 평온하게 지켜 심플하게 아무 걱정 없이 여생을 지내는 것”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추구입니다. 사회복지인들은 더더구나 남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직업입니다.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나 목표는 개개인마다 다를 테지만 행복의 가치는 결코 변하지도 틀리지도 않을 것입니다. 금전적인 재화나 권력추구는 결코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없는 법입니다.

나날이 기온이 내려가고 주위에 어렵게 사시는 이웃들이 많이 보입니다. 어느 때 보다 따뜻한 온정이 필요한 계절이 온 것 입니다. 주위의 고통과 슬픔을 외면하지 말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 부터 손을 내밀 때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 질수 있는 작은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우리 대구사회복지인들은 머리보다는 가슴을 울릴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먼저 손을 내밀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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