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기증 사진 140여점 전시
의성조문국박물관이 23일 특별기획전시 ‘의성 근·현대사진전. 그때를 아시니껴?’를 개최, 지역민들의 과거로 초대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주민들이 기증한 1980년 이전의 사진 및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 등 140여점의 근·현대 사진이 2019년 3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지역주민들이 전시할 사진을 기증하고 박물관은 전시장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과 박물관이 서로 소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이 기증한 사진은 다양하다.
결혼식, 전통혼례, 졸업식, 소풍놀이 등 중요한 행사가 있었을 때를 기념해 촬영한 사진들이 눈길을 끈다.
결혼식의 경우 1970년대까지 의성지역에서는 전통혼례가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랑이 신부의 집에 와서 혼례를 올리고 나서 며칠 머문 다음 시댁으로 부부가 돌아가는 현장을 생생히 기록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 사진은 일제강점기때 의성고운사, 의성관덕동삼층석탑, 의성빙산사지오층석탑, 의성탑리리오층석탑 등 의성지역의 문화재를 촬영한 기록 사진이다.
당시 사진 옆에 현재 새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여 두 가지 사진을 함께 볼 수 있도록 연출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지역의 옛 문화재 모습과 당시의 풍속과 문화를 알 수 있다”며 “청소년들에게는 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산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