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탄생
한국인 첫 인터폴 총재 탄생
  • 정은빈
  • 승인 2018.1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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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前 경기경찰청장
2020년 11월까지 임기
美 주재관 등 역임 외사통
국제 치안공조 수장 맡아
김종양



김종양(57·사진)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이 한국인 중 처음으로 인터폴(ICPO, 국제형사경찰기구) 수장 자리에 올랐다.

경찰청과 외교부는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87차 인터폴 총회에서 김종양 인터폴 선임부총재가 총재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앞으로 2년 동안 집행위원회 대표로 총회와 집행위원회 회의 주재, 인터폴 주요 정책과 계획에 관한 의사 결정, 인터폴 재정·사업 심의·의결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인터폴 총재 임기는 4년이지만 신임 김 총재는 2020년 11월까지만 총재 자리를 맡기로 했다. 사임한 멍훙웨이(孟宏偉·중국) 전 총재의 잔여 임기다.

앞서 멍 전 총재는 지난 9월부터 연락이 두절됐다가 뇌물수수 혐의로 중국 국가감찰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 총재직에서 물러났다. 김 총재는 멍 전 총재가 사임한 지난달부터 부총재로서 총재 권한대행을 맡았다.

김 총재는 경찰 재직 당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재관과 경찰청 핵안보기획단장, 경찰청 외사국장 등 국제업무 관련 보직을 두루 지낸 인물이다.

행정고시 합격 후 1992년 경정으로 경찰에 입문한 뒤 서울 성북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찰청 기획조정관, 경남지방경찰청장,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 등을 거쳤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인터폴 집행위원을, 2015년부터는 부총재를 맡았다.

첫 한국인 인터폴 총재 배출 소식에 국내 경찰계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 출신이 세계 최대 국제기구 중 하나인 인터폴 총재로 배출됐다는 건 국가적 쾌거”라며 “국제사회 속 한국의 위상과 역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폴은 국제범죄와 테러, 재난 등 전 세계적 치안 문제에 대해 각국 경찰 간 공조와 협력을 총괄하는 협의체로, 194개 회원국을 뒀다. 집행위원회는 총재 등 13명 위원으로 구성되며 의석은 아시아·유럽·아메리카·아프리카 4개 대륙에 총재 또는 부총재 각 1명, 집행위원 각 2명(유럽 3명)으로 배분된다.




정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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