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자”…대구FC, FA컵 결승 준비 ‘올인’
“호랑이 잡자”…대구FC, FA컵 결승 준비 ‘올인’
  • 이상환
  • 승인 2018.11.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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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 문수구장서 울산과 1차전
안드레 감독, 선수단 대대적 변화
남은 정규리그 FA 대비 선수 기용
경기 전까지 ‘맞춤 전술’ 완성키로
프로축구 K리그 1(1부리그) 대구FC가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 대비한 준비에 올인한다.

대구는 지난달 31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FA컵 준결승전에서 2-1로 승리하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전년도 우승팀 울산현대도 같은 날 수원 삼성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FA컵 결승전은 홈에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2차전은 8일 오후 1시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대구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이미 강등권에서 탈출한 가운데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4일(전남 드래곤즈)과 다음달 1일(강원FC) 2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창단 17년만에 최고 성적을 눈앞에 두고 있는 대구는 내년 K리그1 잔류를 조기 확정한 것은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이 달린 FA컵 결승까지 진출했다. 역대 최고 순위인 7위(2006년)에 재도전하는 것은 물론 창단 첫 FA컵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강등에서 승격, 최고 성적과 FA컵 우승 도전까지 구단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대구는 이번 FA컵을 차지하면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쥘 수 있다. 우승 상금 3억원에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티켓까지 받는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선수단 운영에도 상당한 변화를 주며 FA컵에 대비한 훈련에 올인하고 있다.

대구 안드레 감독은 정규리그 남은 2경기에선 FA컵에 대비한 선수기용을 할 예정이다. 안드레 감독은 “FA컵이 중요하기 때문에 선수 기용에 변화를 줄 방침이다. 팀에 변화를 주는 건 아니지만 몇몇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A컵 결승전 까지 아직 10여 일이 남은 만큼 정규리그 2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다양하게 운용해 울산전에 활용할 전술을 완성할 작정이다.

상대인 울산은 제주(25일), 포항(12월 2일)과 K리그1 상위 스플릿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울산은 이미 정규리그 3위 자리는 확정지은 상황이어서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은 확보해 놓고 있다.

이번 FA컵 결승전 결과에 따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진출하는 국내팀의 운명이 엇갈리게 된다. 울산이 FA컵 2연패를 차지할 경우에는 K리그 1에서 1, 2, 3위를 달리는 전북과 경남, 울산, 그리고 4위 팀이 출전권을 받게 된다. 반면 대구가 FA컵에서 우승을 하게되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대신 1부리그 4위팀이 탈락하게 된다. 현재 K리그1에선 마지막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4위 포항(승점 53)과 5위 수원(승점 50), 6위 제주(승점 48)가 승점 5점 차 안에서 치열한 4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내년 챔피언스리그는 2월 19일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10개월여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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