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 키워드는 ‘소녀’ ... 10대 여성 내세운 영화 잇단 개봉
요즘 극장가 키워드는 ‘소녀’ ... 10대 여성 내세운 영화 잇단 개봉
  • 승인 2018.11.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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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주’.
극장가에 ‘소녀’가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미 올해 ‘마녀’와 ‘죄많은 소녀’ ‘오목소녀’ 등 10대 소녀를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가 관객을 찾은 데 이어 ‘소녀의 세계’ ‘안녕, 나의 소녀 시절이여’ ‘안개 속 소녀’ ‘거미줄에 걸린 소녀’ 등이 줄줄이 개봉한다.

21일 개봉한 중국영화 ‘28세 미성년’(장모 감독)은 독특한 설정의 타임슬립 로맨틱 코미디다. 10년째 청혼을 기다리던 애인에게 차인 28살 량시아는 홈쇼핑으로 산 한정판 초콜릿을 먹은 뒤 이상한 능력을 얻게 된다.

초콜릿 한 알을 먹을 때마다 겉모습은 그대로인데 5시간 동안만 17살 때 정신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17살이 된 량시아는 예전의 그림 실력을 마음껏 뽐내고, 지하철에서 만난 청년 얀과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다. 국내에도 팬이 많은 대만의 청춘스타 왕다루(王大陸)가 출연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중국 여배우 니니다.

22일 개봉하는 ‘영주’(차성덕)에선 사고로 부모를 죽게 한 가해자들에게 모순된 감정을 느끼는 소녀가 주인공이다.

19살 영주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죽게 한 부부에게 복수한다는 심정으로 찾아가지만, 자신을 딸처럼 대해주는 그들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만다. 13년 연기 경력을 지닌 19살 배우 김향기가 복잡한 내면을 절제되면서도 깊은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다음 주에는 ‘거미줄에 걸린 소녀’(28일), ‘소녀의 세계’(29일)가 차례로 개봉한다.

‘거미줄에 걸린 소녀’(페데 알바레즈)는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악의 심판자라 불리는 해커 소녀 리스베트가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상상을 초월한 디지털 전쟁을 펼친다는 내용. 수준급 복싱과 격투기 실력, 바이크 실력을 겸비한 주인공 리스베트의 액션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퍼스트맨’에서 열연한 클레어 포이가 리스베트 역을 맡아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인다.

‘소녀의 세계’(안정민)는 고교 연극반을 무대로 17살 사춘기 소녀들의 미묘한 감정과 성장기를 그린 작품. 아이돌그룹 ‘헬로 비너스’ 출신 연기자 권나라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다음 달 6일에는 ‘안개 속 소녀’(도나토 카리시)가 간판을 내건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새벽, 안개 속으로 실종된 한 소녀 뒤를 쫓는 형사와 증거도 없이 용의자가 된 교수 사이의 거대한 두뇌 게임을 그린 스릴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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