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목 녹일 대구시향 ‘비르투오소 시리즈’
겨울 길목 녹일 대구시향 ‘비르투오소 시리즈’
  • 이상환
  • 승인 2018.11.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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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伊 출신 마시모 자네티 지휘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연주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 만나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비르투오소 시리즈 III’이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급 지휘자와 명연주자가 함께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비르투오소 시리즈’의 올해 마지막 무대다.

이번 연주회는 ‘고전 교향곡’이라고 이름 붙여진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1번’으로 막을 올린다. 4악장으로 구성된 소규모 편성의 15분 남짓한 짧은 곡이지만, 하이든의 고전적 음악어법과 관현악법을 바탕으로 ‘고전’이라는 표제에 충실하게 명확하고 간결한 형식미를 뽐낸다. 특히 프로코피예프 특유의 입체적인 화성법과 갑작스러운 조바꿈이 더해져 젊은 생기와 신선함을 더한다.

이어지는 곡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과 함께 하는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다. 곡은 러시아 혁명으로 무산되고 6년이 지난 1923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에 첫 공개됐다. 프로코피예프의 창작 초기 작품 중 서정성이 가장 풍부한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 3악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목가적인 분위기와 익살맞은 느낌이 균형을 이루고, 독주 바이올린의 생명력 넘치는 날카로운 전개도 매력점이다.

마지막 곡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곡은 쓸쓸하고 우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이 인상적이다. 서주는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되지만 곧이어 따뜻한 정열과 오보에늬 아름다움, 로망스풍 등 비장하게 시작해 점차 고조된 후 절제하듯 마치는 형식을 취한다.

마시모 자네티
지휘 마시모 자네티

이날 지휘는 최근 유럽 무대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며 최정상의 오케스트라 및 오페라단을 지휘해온 마시모 자네티가 맡고, 협연자는 다채로운 음색과 서정적인 표현력, 인상적인 기교로 전 세계 클래식 관객과 언론을 사로잡은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 함께한다.

바이올린 최예은
바이올린 최예은

유연하면서도 청중의 가슴을 찌르는 불같은 지휘를 선보이는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는 세계적 오페라 하우스 및 콘서트홀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고, 바이올리니스트 최예은은 바이올린 거장 안네 소피 무터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클래식계의 세계적 스타다. 5~3만원. 예매 티켓링크 1588-7890·www.ticketlink.co.kr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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