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역사 빛나는 우아한 발칸식 선율
70년 역사 빛나는 우아한 발칸식 선율
  • 황인옥
  • 승인 2018.11.2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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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국립 교향악단
25일 콘서트하우스 공연
러시아 지휘 거장 마크 카딘
피아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등 협연
지휘 마크카딘
지휘자 마크 카딘

피아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피아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

불가리아 국립방송교향악단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 대구콘서트하우스 제공

2018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웅장함을 더할 발칸 사운드가 찾아온다. 유려하고도 화려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이 25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불가리아 음악문화, 유럽 라디오 방송 연합의 선두 오케스트라인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은 1948년에 앙상블로 시작해 6년 후 지금의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 스타일리시하면서 아름다운 표현으로 음악을 더 완벽하게 만드는 불가리아 국립 방송 교향악단은 첫 상임지휘자 바실 스테파노를 시작으로 알렉산더 블라디게로프, 로젠 밀라노프 등 뛰어난 지휘자들이 거쳐갔으며, 불가리아의 뛰어난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에밀 타바코프와도 많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수상했다. 2017년부터 마크 카딘이 상임지휘자 및 음악감독을 맡고 있으며, 불가리아의 주요 뮤직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유로팔리아 예술 페스티벌, 아테네 문화 올림피아드 콘서트 등 세계 각국의 문화축제에 참여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상임 지휘자이자 예술감독으로서 폭넓은 레퍼토리와 명쾌한 해석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휘자 마크 카딘과 라흐마니노프의 영혼을 입은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의 협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첫 무대는 러시아의 거장, 라흐마니노프의 작품과 동유럽이 사랑하는 음악가 드보르작의 곡을 연주한다.

먼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 C단조는 라흐마니노프 생애의 단면이 투영되어 있고 그의 빛나는 예술성이 전곡에 흘러넘치는 작품이다. 그가 경력 초기에 겪었던 좌절, 그로 인한 실의와 고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분투의 과정을 심오한 감정과 시적 정서로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이어 2부에는 체코의 자연과 목가적인 분위기가 잘 표현된 드보르작의 교향곡 8번 G장조가 펼쳐진다. 이곡은 빈 고전주의나 브람스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 드보르작만의 색채를 뚜렷하게 드러낸 자유로운 형식의 곡이다. 명랑하고 서정적이며 드보르작이 사랑했던 보헤미아 민속 음악으로부터 많은 영감을 끌어왔다. 특히 이 곡은 드보르작의 ‘전원 교향곡’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지휘자 마크 카딘은 고전시대 음악부터 현대 음악까지 넘나들며 폭 넓고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는 러시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지휘자이다. 모스크바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를 시작으로 지휘자 활동을 시작했으며, 러시아 지휘자계의 거장이자 피아니스트인 미하일 프레트네프의 추천으로 모스크바 국립 교향악단, 모스크바 비루투오시 오케스트라, 모스크바 국립 실내악 오케스트라 등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로 활동했다. 특히 예리한 직관력과 명쾌한 해석으로 러시아 음악 특유의 맛과 진수를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살아있는 라흐마니노프’ 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콘스탄틴 쉐르바코프는 1995년 클래식 아티스트로는 처음 EMI에서 음반을 발매했다. 11세에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협연 무대로 데뷔했으며, 1983년 제1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널리 알렸다. 세계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 외에도 100여 개의 도시에서 리사이틀을 하는 등 끊임없이 새롭고 놀라운 연주 실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또한 아솔로 뮤직 페스티벌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을 완주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피아니스트가 되었으며, ‘현대의 리스트’라 불리우는 당대의 명 피아니스트 스바토슬라브 리히터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3~15만원. 예매 concerthouse.daegu.go.kr·wos.or.kr·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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