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 90% “경기 침체 중장기화”
대구 기업 90% “경기 침체 중장기화”
  • 최연청
  • 승인 2018.11.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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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
부진늪 빠진 지역 주력산업 탓
기업 맞춤형 지원 패키지 강화
기업지원기관 파트너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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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동향 보고회 장면. 대구상의 제공

내년도 대구지역 경기전망에 대해 지역기업의 64.1%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답했고, ‘호전’으로 전망한 비율은 4.3%에 그쳤다. 특히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대구지역 최근 경제상황을 ‘중장기적 하향세’로 생각하며, 주요 원인으로 주력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응답했다.

이같은 조사는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것이다.

대구상의는 22일 오후 상의 대회의실에서 ‘2018년도 하반기 경제동향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혔다.

상의는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 하반기 지역경제가 내수경기 침체에 따라 제조업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수출부문의 선전으로 그 어려움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며 “건설업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서비스업도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상의는 “내년도 지역 경기전망에 대해 지역기업의 64.1%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으로 답했고, ‘호전’으로 전망한 비율은 4.3%에 그쳤다”고 언급했다. 특히 ”10개 기업 중 9개 기업이 대구지역 최근 경제상황을 ‘중장기적 하향세’로 생각하며, 주요 원인으로 주력산업의 침체 장기화로 응답했다”며 최근 지역기업 2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경제상황인식과 전망을 설명했다.

R&D를 주제로 이뤄진 이날 토론에서 대구테크노파크 권업 원장은 “기존 확충된 혁신 인프라를 활용해 지자체 주도의 연구개발투자 확대와 우수 연구인력 지역 내 유입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기업지원기관간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기업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강화시키고 단순 자금지원에서 벗어나 R&BD프로젝트를 돕는 파트너 역할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서는 국가산업단지내의 도로망 개선을 비롯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의 대기오염 배출 허용기준 완화, 지역건설산업의 민간공사 참여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 지방기업의 고용증대 시 세액공제 확대 등 지역 현안과 기업애로에 관한 건의가 이어졌다.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은 “지금 지역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우리는 항상 힘든 상황을 마주하고 극복하면서 지금의 지역경제를 일궈냈다”면서 “우리지역이 가진 위기극복의 저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가자”고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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