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흥미로워”
“2032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 흥미로워”
  • 승인 2018.11.2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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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린드베리 IOC 위원
“인프라 충분…문제될 것 없어
개최지 결정 앞당겨 질 수도”
평창동계올림픽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인 구닐라 린드베리(71·스웨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남북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흥미로운 생각”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린드베리 위원은 우리 정부가 주는 체육훈장 2등급인 맹호장을 받고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21일 린드베리 위원에게 맹호장을 수여했고,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그에게 명예강원도민증을 전달했다.

린드베리 위원은 2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인터뷰를 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이 남긴 유산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린드베리 위원은 “IOC는 새로운 경기장을 많이 짓지 않고 가능한 한 기존 시설을 활용해 올림픽을 치르도록 하는 ‘올림픽 어젠다 2020’을 강조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남북의 공동개최 추진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평했다.

아직 두 나라가 올림픽을 공동개최한 적은 없지만, 이런 우리나라의 저력과 체육 인프라 덕분에 남북 공동 개최 추진엔 걸림돌이 없다는 뜻으로 읽혔다.

린드베리 위원은 2032년 하계올림픽까진 아직 14년이나 남았고, 남북관계가 2032년에도 지금처럼 순풍을 탈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말을 꺼내기엔 너무 이른 시기라고 강조하면서도 “하계올림픽은 동계올림픽보다 종목 수와 참가 선수가 훨씬 많기에 준비를 더 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참가국 규모, 수송, 경기장 시설과 관련한 기본 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며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는 재미있는 구상”이라고 덧붙였다.

2032년 올림픽 개최지는 통상의 절차에 따라 7년 전인 2025년 IOC 총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린드베리 위원은 “아직 그와 관련해 IOC 내부에서 논의는 없었지만, 좀 더 일찍 개최지를 결정할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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