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대란’ 오나…CJ 기사들 총파업
‘택배대란’ 오나…CJ 기사들 총파업
  • 장성환
  • 승인 2018.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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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사망사고 불씨 키워
“상·하차 업무까지 떠맡아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
CJ 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도 달서구와 북구지역 일부를 담당하는 택배기사 6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해 당분간 해당 지역 시민들은 택배 배송 관련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21일 CJ 대한통운을 상대로 택배 노동자 사망사고 대책 마련과 노동조합 인정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갔다. 서울·경기도·광주·울산 등 전국 800여 명의 택배기사가 파업에 참여했으며 대구도 CJ 대한통운 대구중SUB터미널과 달서터미널에서 근무하는 민주노총 소속 택배기사들이 동참했다.

최영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대구·경북본부 사무국장은 “택배 노동자들은 물건 배송이 기본 업무인데 지금은 상·하차 분류 작업까지 하고 있어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고 있다”며 “상·하차 업무를 하는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택배 노동자들이 상·하차 업무를 할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총파업을 하게 된 계기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택배기사 사망사고가 주효했다. 지난 8월 대전허브터미널에서 택배 상·하차 작업 이후 주변을 정리하던 아르바이트생이 감전 사고로 숨졌으며 같은 달 충북 옥천터미널에서도 상·하차 업무를 하던 택배기사가 쓰러져 사망했다. 지난달 29일에는 CJ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하차 작업을 하던 택배기사 유모(34)씨가 후진하던 트레일러에 치여 숨졌다.

택배노조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로부터 노동조합 설립 필증을 받았지만 CJ 대한통운은 단체 교섭에 응하지 않고 택배노조의 적법성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낸 상태다.

한편 CJ 대한통운 측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한 대책 수립과 함께 택배 대란을 막기 위해 노조와 갈등을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성환기자 s.h.ja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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