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하락에 文 대통령 지지율 ‘뚝’
경제지표 하락에 文 대통령 지지율 ‘뚝’
  • 최대억
  • 승인 2018.11.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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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보다 1.2%p 떨어져
52.5% 기록 ‘취임후 최저치’
청와대 “상황 엄중함 인식”
수출을 제외하고는 생산과 투자, 소비 등 거의 모든 경제지표가 ‘위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도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나란히 8주째 하락했다.

2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지난 19∼21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505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52.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지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직후 65.3%까지 올랐다가 이후 8주간 지속해서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번에 기록한 52.5%는 기존 최저치인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 9월 3∼4일 조사 때의 52.9%보다 0.4%포인트 낮다.

리얼미터는 “경제·민생 악화와 더불어 ‘혜경궁김씨’ 논란이 문 대통령의 주변 지지층인 보수와 중도 성향을 중심으로 여권과 진보 진영 전반에 대한 불신감으로 이어진 것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공교롭게도 이날 통계청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소득 분배는 더욱 악화된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연말 경제지표가 좋아질 것이란 청와대의 예측과 사뭇 다른 결과였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소득 부문) 결과’에 따르면 3분기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74만 7천9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김 대변인은 통계청이 발표한 3분기 가계소득 결과에 대한 질문에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가계 동향에서 나타나는 통계 상황의 엄중함을 저희가 잘 인식하고 있다. 최대한 신속하게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7%포인트 내린 39.8%로 약 4개월만에 30%대로 떨어졌다.

민주당은 리얼미터의 지난 8월 13∼14일 조사에서 37.0%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9%포인트 오른 22.6%로 4주째 상승해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였던 지난 2016년 10월 4주차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0.7%포인트 내린 8.7%, 바른미래당은 0.9%포인트 내려 지난 2월 통합창당 이후 최저치인 4.9%, 민주평화당은 0.3%포인트 내린 2.1%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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